안산그리너스, 연고 지역 사회공헌활동 300회 돌파

입력 2018-10-29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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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FC(대표이사 김필호)가 2018시즌 사회공헌활동 300회를 돌파했다.

안산은 ‘시민이 행복한 구단’을 경영 철학으로 삼고, 창단 때부터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해왔다. 경기 당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사무국 직원들과 선수단이 시민들에게 다가가며,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연령별로 세분화 되어 있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스타디움 투어 프로그램 ‘풋볼 탐험대’와 마스코트가 함께 구단 공식 동요에 맞춰 체조하는 ‘그리너스 꼬꼬마 체조’를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학교를 방문해 축구 수업을 진행하는 ‘그린스쿨’과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지는 ‘등하교 지킴이’를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리너스 힐링체조’를 비롯해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참여형 운동 프로그램 ‘밤 도깨비 그린 피트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내 단체에 각종 봉사 활동을 나가는 ‘그리너스 봉사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그리너스 바자회’ 등을 운영하며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갔다.

의무감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 진정성 있는 자세로 일 1~3회씩 시민들과 만나는 것이 안산만의 특징이다. 스포츠를 활용한 교육 봉사부터 시작해 배식 봉사, 취약시설 청소, 텃밭 작업, 그리고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까지 일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고 있다.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한 안산의 노력은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5월 최다 유료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주어지는 K리그2 1차 ‘풀 스타디움 상’을 수상했다. 8월에는 비타민 전문 기업 고려은단과 사회공헌활동 타이틀 스폰서십을 맺은데 이어, 9월에는 가장 팬 친화적인 구단을 나타내는 ‘팬 프렌들리 클럽’으로 선정되었다. 안산은 ‘지속성’과 ‘진정성’을 핵심 가치로 삼으며, 프로축구단으로서의 가치를 확고히 만들어 가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이제영 사원은 “사회공헌활동은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왜' 프로 축구단으로서 그 지역을 대표하는지,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제는 안산그리너스FC가 시민들에게 조금씩 녹아드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산은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시민구단의 기반을 탄탄히 구축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자생하는 구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함과 동시에 ‘우리 지역의 팀’, ‘나의 팀’으로 인식되기 위한 안산의 노력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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