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도 검토했다!’ 톈진 최강희 사단, 고민 또 고민

입력 2018-10-3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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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톈진 취안젠(중국) 지휘봉을 잡을 최강희(59) 감독이 정식 계약을 위해 31일 출국한다. 최 감독의 측근은 30일 “짧은 일정이다. 다음달 4일 울산 현대와 K리그1 홈경기도 있다. 최 감독은 계약서 서명과 구단 현황을 살핀 뒤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심은 ‘톈진 최강희 사단’으로 향한다. 전북에서 최 감독을 보좌해온 박충균(45) 코치가 톈진 임시 감독으로 활동 중인 가운데 현재 전북에는 김상식(42) 코치와 최은성(47) 골키퍼 코치가 남아있다.

축구계의 시선은 반반이다. 일부는 최 감독이 자신과 운명을 함께 해온 코치 전부를 데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반대로 전북 선수단의 동요를 막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를 남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이는 오히려 ‘포스트 최강희 시대’를 책임질 신임 감독에게 짐이 될 우려가 있다. 새 감독에 의해 코칭스태프 구성이 다시 이뤄지는 만큼 현재 코치들의 잔류가 무의미할 수 있다.

최 감독도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분위기다. 2011년부터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지난해 12월 산둥 루넝(중국)으로 떠난 파비오(46) 코치와의 재회를 희망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산둥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면서 실제 접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 상황에서는 최 감독의 계약이 완료된 이후에나 코칭스태프 구성 논의가 톈진 수뇌부와 본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항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톈진 최강희 사단’은 패키지가 아니다. 코치들은 개별 계약한다. 코칭스태프 전체 몸값만 연간 750만 달러(약 85억원)로 결정됐을 뿐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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