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고백 “과거 대마초 죄의식 못 느껴, 뒤늦게 정신 차렸다”
가수 전인권이 과거 대마초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당시 심경을 고백한다.
전인권은 2일 방송되는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헛사랑’ 작곡가이자 음악 스승인 조각가 이일호 씨를 찾아 나선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일호는 다양한 국내외 전시와 수많은 수상내역을 가진 유명한 조각가다. 전인권은 조각가 이일호가 취미 삼아 작곡한 ‘헛사랑’이라는 곡에 완전히 매료되어 가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다.
전인권은 “나에게 음악 혼을 심어준 분”이라며 25살 때 이일호를 직접 찾아가 인연을 맺었다고 밝힌다. 하지만 대마초 사건 이후 사람들을 멀리하면서 이일호와의 인연도 끊어진다.
그는 “마약에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택했던 것 뿐이다. 하지만 나를 위해 애써 준 사람들을 배신한 거란 생각이 들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한다.
이어 “그 후로 죄의식을 많이 느껴 숨어 지냈다. 지금은 잘 이겨냈고 계속 공부 중”이라며 다시 이일호를 만나 죄의식에 연락을 끊고 숨어 지냈던 지난 날을 반성하고 이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전인권의 진솔한 고백과 참회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두 사람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저녁 7시 35분 KBS1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