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트렌드 코리아 2019 外

입력 2018-11-02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트렌드 코리아 2019 (김난도 외|미래의창)

매년 이맘때 즈음이면 어김없이 베스트셀러 상단에 배치되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드디어 2019 전망이 나왔다. 김난도 교수는 2019년의 소비흐름을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컨셉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한 줄로 요약했다. 빠르게 세포화하는 ‘1인 마켓’의 시대를 내다보며 “이제 마케팅하지 말고 컨셉팅하라”고 조언한다. 2019년은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이다. 황금돼지의 기운이 ‘자기실현적 예언’의 효과를 거두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2019년 10개의 키워드 두운을 ‘돼지꿈’을 의미하는 ‘PIGGY DREAM’으로 맞춘 것도 눈길을 끈다.


● 비탄의 문(전 2권) (미야베 미유키 저·김은모 옮김|문학동네)

‘모방범’, ‘화차’, ‘솔로몬의 위증’ 등의 대작 미스터리로 국내에도 굳건한 독자층이 형성돼 있는 미야베 미유키의 장편소설이다. 2009년 발표한 ‘영웅의 서’와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판타지 성장소설에 가까웠던 전작과 달리 이 작품은 현실세계의 강력범죄, 학원폭력, 인터넷의 폐해, 빈곤층 복제문제를 다루며 사회파 미스터리에 가까운 틀을 갖췄다. 주간지 ‘선데이 마이니치’에 2년간 연재되며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얻은 작품이기도 하다. ‘미야베 월드’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놓칠 수 없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