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경기 만에 21실점’ 월드컵부터 보인 데 헤아의 이상 징후

입력 2018-11-13 11: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세계 최고의 수문장 중 하나로 꼽히던 다비드 데 헤아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데 헤아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8-19 EPL 1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3실점하며 팀이 1-3으로 패했다.

이상 징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부터 드러났다. 데 헤아는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 주전 수문장으로 나서 포르투갈과의 조별예선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4경기 6실점했다. 세이브는 단 한 차례뿐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데 헤아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14번의 무실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던 데 헤아는 3년 연속 맨유 올해의 선수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지난 2016-17시즌 리그에서 29실점, 2017-18 시즌에는 28실점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던 데 헤아는 이번 시즌 단 12경기만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21실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의 절반도 치르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 2년 한 시즌 실점에 육박했다.

데 헤아가 길어지는 부진의 늪을 탈출하고 본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