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사기혐의, 결국 젝스키스 팬들에게 피소…YG 묵묵부답

입력 2018-11-13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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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사기혐의, 결국 젝스키스 팬들에게 피소…YG 묵묵부답

가수 강성훈이 그룹 젝스키스 팬들에게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 당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젝스키스 팬 70여 명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중앙검찰청에 강성훈과 그의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후니월드가 2017년 4월 15일 서울 청담동의 한 영화관에서 개최한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 행사와 관련해 티켓 판매 수익금 등을 가로챈 혐의다. 후니월드가 '수익금을 젝스키스 이름으로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횡령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젝스키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묵묵부답하고 있다.



강성훈을 둘러싼 여러 논란은 강성훈이 개인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팬클럽 모금액 1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지난 2일 대만 현지 매체들은 강성훈의 팬미팅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강성훈 측이 대만 주최측으로부터 피소됐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이를 두고 팬들은 팬미팅을 진행한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진의 허술한 진행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성훈은 의혹을 객관적으로 해명하지 못하고 '기다려달라'며 감정에 호소했고 지난 10월 13일, 14일 열린 젝스키스 콘서트에도 불참했다. 더불어 젝스키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회장이 '젝스키스의 변화'를 언급하면서 강성훈의 향후 거취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강성훈은 이전에도 비슷한 사건에 휘말린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사기 혐의로 피소됐고 2009년 6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총 3명에게 10억원가량의 돈을 빌린 뒤 일부를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석방됐다. 이후 5건의 고소가 더 있었다. 해당 고소 건들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15년 4월에도 다시 사기 혐의로 송사에 휘말렸으나 강성훈이 7억 4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을 진행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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