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사기·횡령 사실무근”…젝스키스 팬과 법정공방 시작 [종합]

입력 2018-11-13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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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사기·횡령 사실무근”…젝스키스 팬과 법정공방 시작 [종합]

가수 강성훈과 그룹 젝스키스 일부 팬들이 법정공방을 한다.

젝스키스 팬 70여 명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중앙검찰청에 강성훈과 그의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후니월드가 2017년 4월 15일 서울 청담동의 한 영화관에서 개최한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 행사와 관련해 티켓 판매 수익금 등을 가로챈 혐의다. 후니월드가 '수익금을 젝스키스 이름으로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횡령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강성훈 측 법률대리인은 "강성훈의 팬클럽 후니월드 측은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와 관련해 이미 보도된 바가 사실과 명백히 다름을 알려왔다. 추후 수사를 통한 진실된 결과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특히 "영상회와 관련된 추측 및 억측을 통한 루머형성의 자제를 부탁한다. 허위 사실의 보도 및 유포로 인해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예고, "이 사건과 관련하여 강성훈은 전혀 개입되어 있지 않으며 강성훈이 직접적으로 참여한 행사가 아니었으므로, 추후 후니월드 팬클럽 관계자에 대한 본 건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성실히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성훈을 둘러싼 여러 논란은 강성훈이 개인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팬클럽 모금액 1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지난 2일 대만 현지 매체들은 강성훈의 팬미팅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고 강성훈 측이 대만 주최측으로부터 피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를 두고 팬들은 팬미팅을 진행한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진의 허술한 진행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성훈은 의혹을 객관적으로 해명하지 못했고 지난 10월 13일, 14일 열린 젝스키스 콘서트에도 불참했다. 더불어 젝스키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회장이 '젝스키스의 변화'를 언급하면서 강성훈의 거취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다려달라. 믿어달라'며 감정에 호소하던 강성훈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적 싸움을 예고하면서 의혹을 씼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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