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취미 부자 김새론, 낚시 예능 ‘도시어부’ 출연한 사연

입력 2018-11-14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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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19)은 취미 부자다. 크고 작은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달성할 때마다 소소한 성취감을 느낀다는 김새론은 작품 활동만큼 취미도 다양하게 즐긴다. 시작은 여행이었다. 여행을 매번 생각만 해왔던 김새론은 1년여 전 어느 날 새벽 즉흥적으로 실천했다. 부모님 없이 동생과 함께. 김새론은 당시를 떠올리며 “연기도 좋지만 쉬는 시간을 잘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실천이 쉽지 않았다. 왜 생각만 하고 있나 싶더라. 이렇게 계속 반복 될 것 같았다. ‘뭐든 해보자’ 싶더라”며 “한 번 깨고 나니까 조금씩 수월해졌다”고 털어놨다.

“남은 10대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 허투루 보내지 않는 게 목표”라는 김새론은 최근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그는 “한 번에 합격했다. 100점을 받았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바리스타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제과 제빵은 직접 학원에 등록하고 수업을 들으면서 준비했다. ‘뭐가 대수인가’ 싶지만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유명 연예인으로서는 다소 놀라운 선택이다.

“이름이 독특하다보니까 등록은 필명으로 했어요. 대부분은 수업 마칠 때까지 전혀 모르셨다고 하더라고요. 젊은 분들 가운데서는 알아본 분도 있었지만 모른 척 해주신 것 같아요. 같이 수업 들었던 분들께 ‘학생은 나중에 뭐 되고 싶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연기 좋아한다’고 하니까 ‘나중에 연예인 되는 거 아니야? 사인 미리 받아놔야겠네’라고 하신 분도 계셨죠. 하하. 그때 그 질문이 기억에 남아요. ‘나 진짜 뭐하고 싶지?’라고 한 번 생각해볼 계기가 됐죠.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듣고 배웠어요. 그런 경험들이 어떤 방향으로든 연기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김새론의 또 다른 취미는 낚시다. 바다낚시 배낚시 가리지 않고 즐긴다는 김새론은 “낚시를 하면 캐스팅(낚시를 떨어뜨려 물속에 잠기게 한 뒤 흔들어 물고기의 움직임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낚시질)을 한다든지 뭔가 액션을 해야 한다. 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 낚시에만 집중해야 하니까 잡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더라”면서 낚시를 추천했다. 뜻밖의 취미를 연결고리로 지난달 채널A ‘도시어부’ 녹화도 마쳤다. 김새론은 아는 선장님과 낚시를 즐기다 ‘도시어부’ 작가와 선장님의 통화를 통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새론이 함께한 ‘도시어부’는 22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안팎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취미 활동에 부모님의 걱정은 없을까. 김새론은 “부모님은 내가 도전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항상 열어주신다.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할 애가 아니니까”라며 “‘재밌게 잘 하고 왔냐’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도와줄 테니 말을 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겨울의 시작점에서 김새론은 새로운 목표로 보드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겨울이 되면 보드를 타러 다니는데 올 겨울에는 재밌게, 잘 타보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스물을 앞두고 20대의 새 버킷리스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 번에 우르르 적진 않고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면 일단 적고 보는 스타일이거든요. 거창하진 않아요. 예를 들면 1년에 영화 100편 보기, 무언가 배워보기, 수업 듣기 정도예요. 달성률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1월 즈음에 계획을 천천히 세워보려고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데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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