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밤’ 한승연이 표현해낸 스물다섯과 서른의 모습

입력 2018-11-14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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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이 스물다섯에서 서른이 된 캐릭터의 변화를 면밀히 포착해낸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극본 황숙미/ 연출 정헌수/ 제작 채널A)은 2010년, 2015년, 2018년 세 번의 여행을 통해 시간을 관통하는 연대기적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2010년 스물다섯 청춘의 풋풋하고 뜨겁던 시절을 지나, 현재는 한층 깊어진 서른의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물들이고 있다.

한승연(한유경 역)은 이러한 시간의 변화와 함께 달라진 캐릭터의 면면들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을 극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극 중 스물다섯 한유경(한승연 분)일 때의 그녀는 현실과 꿈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흔들림을 보여주면서도 풋풋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반면 서른 살이 된 모습에선 한층 짙어진 눈동자와 좀 더 확신이 깃든 단단한 표정으로 5년간의 변화를 짐작하게 했다.

한승연은 “스물다섯 살의 유경은 현실에서 친구들을 편하게 대할 때의 저와 닮은 것 같다. 또 고민이 많고 꿈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노력해서 극복하려는 것도 어렸을 때 제 모습과 닿아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캐릭터에 그동안 자신이 겪어온 감정과 경험을 녹여냈음을 밝혔다.

이어 “서른 살의 유경은 비즈니스적인 이야기를 할 때의 저와 가깝게 설정을 했다”며 “한유경이라는 인물이 가진 차분함과 망설임, 생각이 많은 점 등 전체적인 톤 앤 매너가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들 중 저 ‘한승연’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된다”고 전해 ‘한승연’과 ‘한유경’이 그토록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이유를 엿보이게 했다.

이처럼 한승연의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은 이번 주 금요일(16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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