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와 신성록이 2018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의 ‘세기의 혼례식’을 선보인다.
21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스토리를 담는, 황실로맨스릴러 작품이다.
이런 가운데 14일 장나라와 신성록이 ‘황후의 품격’에서 대한제국 황실의 격이 다른, ‘세기의 웨딩’을 펼쳐내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극중 황제 이혁(신성록)과 황후 오써니(장나라)가 황실 사람들과 귀빈들, 초대된 축하객들의 환호와 축하 속에서 성대하게 혼례식을 올리는 장면. 흰색과 분홍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혼례복을 입은 황후 오써니와 대례복과 면류관을 갖춰 입은 황제 이혁이 함께 위풍당당하게 입장하면서 장엄한 혼례식이 시작된다.
무엇보다 ‘황후의 품격’의 백미(白眉)로 꼽을 수 있는 ‘황실의 혼례식’은 장장 이틀에 걸쳐 촬영되는 등 제작진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됐다. 극중 2018년 ‘대한제국’ 황실에서 이뤄지는 혼례식인 만큼, 설치된 장소의 규모부터 동원된 인원, 배우들의 의상까지 ‘역대급 스케일’로 진행된 것.
우선 웅장한 황실의 혼례식장을 고스란히 구현하기 위해 각종 소품들을 직접 제작했다. 혼례식이 이뤄지는 야외 세트와 혼례식을 환하게 비춰주는 각종 조명등을 만들어 일일이 수작업으로 설치했는가 하면, 혼례식을 돋보이게 하는 혼례 소품과 화려한 꽃들, 혼례 음식들까지 직접 만들었다.
특히 혼례식 장면의 화려함을 더해줄 ‘축하 불꽃놀이’ 촬영에서는 최대한 실감나는 느낌을 살리고자, 여느 지역 축제에서 사용될만한 용량의 폭죽을 터트렸다. 혼례식 장면에 이어지도록 CG(Computer Graphic)와 특수효과로 작업할 수 있었음에도, 더욱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위해 실제 폭죽을 이용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혼례식에 등장하는 보조출연자들도 30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동원됐고, 혼례식에서 황후 오써니와 황제 이혁이 착용한 혼례복을 비롯해 황실 식구들과 황실 직원들이 착장한 의상도 모두 자체 제작했다.
또한 ‘황실 혼례식’ 촬영을 준비하면서 밑바탕을 디자인하고 세팅하는 데에만 15일 정도가 소요됐을 정도로 세심하고 철저하게 공을 들였다. 제작진 모두가 합심, 혼신의 노력을 쏟아 부은 역대급 퀄리티의 ‘황실 혼례식’ 장면은 어떤 모습일 지 기대감을 폭등시키고 있다.
제작진 측은 “‘황후의 품격’에서 그 어떤 장면보다 중요한 혼례식 장면을 위해 촬영에 들어가기 훨씬 이전부터 장고를 거듭해왔다”며 “오랜 기간 동안 분석하고 회의를 거쳤으며 미술적인 부분을 디자인하고 세팅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촬영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더욱 생생하고 감동적인 ‘세기의 혼례식’ 장면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