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단짠단짠 드라마”…‘톱스타 유백이’, 불금 힐링 선사한다(종합)

입력 2018-11-14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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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단짠단짠 드라마”…‘톱스타 유백이’, 불금 힐링 선사한다(종합)

tvN의 야심찬 기획이 담긴 새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가 금요일 저녁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도시를 벗어나 시골로 가는 여정을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대체 힐링’을 전할 예정. 현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예능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금요일 저녁을 책임질 ‘톱스타 유백이’는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과의 경쟁에서시청률을 잡을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금요드라마 ‘톱스타 유백이’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 김지석, 전소민, 이상엽, 허정민 그리고 연출을 맡은 유학찬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지석은 “섬에서 촬영한다는 게 굉장히 새로웠다. 무엇보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톱스타라서 기분이 좋았다. 기존에 있던 다른 작품들과는 또 다른, 신선하고 재밌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비췄다.

유학찬 감독은 이번 드라마의 캐스팅에 대해 “단짠단짠하는 작품이다. 진지하다가도 코미디로, 울면서도 웃긴 대사를 해야 한다. 잘못 하면 다중이 같기도 하다. 그런 포인트가 많다. 첫 번째로 연기 내공들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들을 찾았다. 가장 중요한 건 인성이었다. 내가 내성적이고 소심해서 배우들 디렉션을 줄 때 까칠한 사람들과는 작업을 할 수 없다. 같이 현장에서 고민할 수 있는 배우들이라고 해서 섭외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톱스타로 등장하는 김지석. 그는 연기 변신을 위한 다이어트에 대해 “이번에는 근육질 몸매에, 샤프하고 예민한 근육을 만들어야 해서 3개월째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며 “다른 삶을 사는 것 같다. 촬영장이 섬이라서 유일한 낙이 먹는 밥인데, 먹는 즐거움을 자제하며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캐릭터에 도움도 되는 것 같다. 6kg 정도 처음에 뺐다. 트레이너를 동생으로 둔 전소민 씨의 의견과 이상엽 씨의 에어프라이기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지석은 “타 작품들에서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대중들에게 익숙해져서, 나 또한 식상하지 않고 김지석 만의 ‘유백이’를 만드는데 가장 신경을 쓴 것 같다. 감독님과 수많은 리딩을 통해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섬이 왕복 7시간이고 배도 하루에 2번밖에 없었다. 세상과 단절된 곳에서 촬영만 하다 보니, 평소에 누릴 수 있고 하고 싶었던 것들에 제약을 받았다. 그것들에 대해 오히려 감사하게 되더라. 새로운 곳에서 익숙해져 가고, 배우는 것들이 있었다.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들이 있었다. 그런 것들이 유백이가 화려하게 보이지만, 이면에는 외로운 직업이다 보니 섬에 가게 되면서 다른 인물들을 만나면서 성장하고 바뀌는 게 일맥상통 했던 것 같다”고 이번 작품에서 연예인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말했다.

전소민은 ‘런닝맨’과 ‘톱스타 유백이’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해 “예능에서 재밌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그런 역할을 해본 기억이 없었던 것 같다. 예능에서도 일부러 내려놓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드라마에서도 걱정보다는, 그런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는 게 좀 더 몰입해서 보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예능을 하면서 재밌는 모습을 좋아해주셨다. 그런 모습을 작품으로 풀어내고 싶었는데, 때마침 ‘톱스타 유백이’를 만나게 됐다. 작품, 캐릭터로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정민은 극중 유백이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롤모델을 삼은 연예인이 있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나는 아이돌 생활을 해봤고, 합숙소 생활도 해봤기 때문에 역할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당연히 비교를 당할 수밖에 없고, 그런 거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그나마 경험을 해봐서 더 잘 알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모티브로 삼은 건 아니었지만, 우리는 활동할 때 그런 게 심하지 않았다.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황광희 씨가 임시완 씨에게 대놓고 질투한 모습을 재밌게 봤었다. 황광희 씨를 많이 롤모델로 삼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석은 “‘문제적 남자’와 ‘또 오해영’으로 이미 포상휴가를 다녀온 바가 있다. ‘톱스타 유백이’로 해트트릭을 기록해보고 싶다”며 ‘나 혼자 산다’와의 맞대결에 대해 “현무 형이랑은 이야기를 안 해봤다. 현무 형은 이미 ‘나 혼자 산다’가 화제도 되고, 시청률도 잘 나와서 딱히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안 했다. ‘나 혼자 산다’에서 시청률을 뺏어 오려고 아무 말도 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김지석 분)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전소민 분)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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