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김현중. 스포츠동아DB
김현중이 4년 만의 연예활동 복귀작으로 선택한 KBS W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가 일본에 이어 중국에도 판권이 판매되면서 향후 활동에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일본 CS채널 ‘위성극장’을 통해 13일 방송을 시작해 매주 화요일 현지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이어 중국에서는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중국에서의 방송은 TV가 아닌 온라인을 통해서 이뤄질 전망이다. 2016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현지 한류 상황이 완벽한 해빙 단계가 아니어서 온라인에서 작품이 소개된다.
이번 결과는 김현중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드라마의 해외 수출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국내 편성을 받기 전부터 일찌감치 해외에서의 방영을 확정하기도 했다. 온전히 김현중의 공이다.
사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김현중을 제외하고 화제를 모을 만한 요소가 그리 많지 않다. 화제성 면에서도 그리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인 데다 김현중의 극 중 상대역도 인지도가 높지 않은 신인이다.
김현중 역시 드라마에서의 활약과 별개로 국내서 신뢰 회복 등 과제를 안고 있지만 복귀작을 통한 해외 판매를 이끌면서 한류에 있어서 건재함을 증명해냈다. 이를 발판 삼아 해외시장은 물론 국내서도 다양한 활동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중은 아이돌그룹 SS501의 멤버로 데뷔하고 일본에서 한류 인기를 모으다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기점으로 한류스타로 전성기를 누린 경험이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 초 일본에서 팬미팅을 열고 신곡을 발표했고, 남미 투어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