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지FC’ 1회 대회 열렸다

입력 2018-11-1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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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블지FC 1회 대회에서 박보현(위쪽)이 김혜선을 상대로 파운딩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블지FC

신생격투기단체 ‘더블지FC’(Double G)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망의 1회 대회를 열었다. UFC 출신의 굵직한 자원들을 첫 대회부터 케이지에 올리며 격투기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더블지FC 1회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황소’ 양동이(34)와 ‘에이스’ 임현규(33)가 맡았다. 둘은 대회전까지 종합격투기(MMA) 전적 13승씩을 기록했다. UFC 무대에도 진출해 한국인 파이터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다.

양동이는 3년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지난해 2월 신생격투기단체였던 글리몬FC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려 했으나 대회 운영 문제로 복귀가 무산되면서 다시 1년 넘는 세월을 기다렸다. 17일에 열린 더블지FC 공식 계체 행사에서 “기분이 남다르다. 좋은 경기를 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가겠다”는 다짐으로 그동안 겪은 마음 고생을 내비치기도 했다.

임현규 역시 2008년 ‘M1 챌린지’ 이후 10년 만에 국내 무대에 돌아왔다. 2014년 UFC 파이트나이트34에서 타렉 사피딘(32)과 혈전을 벌였던 선수로 유명하다. 임현규는 17일 계체에서 “10년만의 국내 무대라 설렌다. 준비 많이 했으니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주먹을 힘껏 움켜쥐었다. 둘은 이제까지 출전했던 대회와는 다른 체급에서 경기에 나섰다. 양동이는 헤비급, 임현규는 미들급에 출전했다.

둘의 경기에 앞서서는 언더카드 경기가 열렸다. 1회 대회 첫 승은 아톰급에 출전한 박보현(19)의 차지였다. 압도적인 그래플링 및 타격기술로 김혜선(21)을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판정승을 거뒀다. 이외에도 임정민(밴텀급·22), 박현성(플라이급·23) 등이 수준급의 실력을 선보이며 대회 첫 출전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장은상 기자 award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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