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한세계” 서현진, 로코퀸의 진가 발휘한 ‘뷰티인사이드’

입력 2018-11-21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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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한세계” 서현진, 로코퀸의 진가 발휘한 ‘뷰티인사이드’

‘뷰티 인사이드’는 배우 서현진의 묵직한 존재감이 더욱 빛난 작품이었다.

지난 20일 종영한 JTBC ‘뷰티 인사이드’ 에서는 여전히 톱배우로 카리스마를, 평범한 사람으로서 사랑스러움을 모두 겸비한 한세계(서현진)의 매력이 안방극장을 가득 메웠다. 수없이 닥쳐왔던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드디어 온전한 사랑을 완성한 세계의 행복 가득한 꽉찬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뷰티 인사이드’는 서현진의 힘이 가장 많이 잘 느껴진 작품이었다. 한 달에 한 번, 일주일 동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가는 톱배우 한세계라는 캐릭터가 특별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질 수 있었던 건 서현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다수의 배우들과 한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만큼 캐릭터의 불안한 심리와 상황, 작은 감정선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았다. 롤러코스터를 타듯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캐릭터를 매력적이게 그려낸 서현진의 노련한 연기는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서현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를 잡으며 새로운 인생작을 완성해냈다.

서현진은 다양한 감정을 넘나드는 연기 완급조절로 매 회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할 말은 하고 사는 톱배우, 말 못할 비밀과 아픔을 간직한 한 명의 사람, 가슴 시린 사랑에 푹 빠져버린 여자 그리고 오롯이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기까지 시간과 상황의 흐름에 따른 캐릭터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세상을 떠난 엄마에게 끝내 자신의 비밀을 알리지 못해 가슴 아파했고, 사랑하는 연인의 병의 원인이 본인 때문이라는 사실은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가득 채운 사랑스러움은 브라운관을 넘어 안방까지 물들이며 공감을 자아냈다.

서현진은 ‘뷰티인사이드’를 통해 그야말로 능청스러운 현실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 내며 서현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의 영역을 넓혔다.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해낸 서현진의 앞으로의 연기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방송 캡처, 스튜디오 앤 뉴, 용필름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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