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처연…‘배드파파’ 박지빈, 눈빛부터 다른 악인

입력 2018-11-21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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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처연…‘배드파파’ 박지빈, 눈빛부터 다른 악인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에서 박지빈의 악랄한 악행이 거듭 지속되는데도 불구하고 내면의 외로운 모습이 극대화 되며 연민을 느끼게 했다.

지난 방송에서 정찬중(박지빈)은 신약 완성을 위해 유지철(장혁)의 딸 유영선(신은수)의 납치를 직접 시도했다.

그러나 결국 유영선을 그냥 놓아주었고 이유를 묻는 박실장(이규호)에게 "그 자리에서 죽여버릴 것 같았다"는 대답으로 대신했다.

아버지의 핏줄을 이어받은 자신을 향한 가시지 않는 분노와 원망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모든 일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적용하며 죄책감이 결여된 뻔뻔한 인물이지만 죽은 아버지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열등감과 외로움을 밀도높은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측은지심을 자아냈다.

박지빈은 섬뜩함과 처연함을 넘나드는 눈빛연기를 선보이며 회를 거듭할수록 돋보이는 악역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지금 그의 활약이 더 기대를 모으는 바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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