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문학 전문교수가 쓴 판타지문학 이론서. 국내 최초로 이론부터 작품해설, 그림까지 입체적으로 정리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총 24편의 작품을 주제와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작품이 지닌 특징과 시대적 배경, 작품의 의미를 치밀하게 분석했다. 판타지문학의 가장 큰 특징은 환성성이지만 저자는 판타지문학을 치유와 성장의 문학으로 정의한다. 저자는 “아무리 훌륭한 작품소개도 작품읽기를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해설보다 원작을 읽는 즐거움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데에 있는지 모른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