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8/11/25/93022482.1.jpg)
경남FC.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선수들의 동기부여 요소가 부족하다.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둔 경남 김종부 감독은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다. 우리가 원했던 목표치를 이뤄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어렵다. 그렇다고 ‘열심히 해야한다’고 다그칠 상황도 아니다”고 했다. “다그치는 건 시즌 내내 해왔으니 또 그렇게 할 수는 없다. 협력 수비에 대한 부분과 우리가 잘하는 크로스에 의한 공격 부분만 짚었을 뿐 선수들에게 별말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수원 서정원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서 감독은 “이 맘 때에는 경기에 집중이 잘 안된다. 계약문제도 있을 것이고 이적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된다. 외부적인 요인까지 겹친다”고 말했다. “그래서 경기 전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짚었다. 내가 올 시즌을 마치면 팀을 떠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나부터 집중하겠다는 생각으로 평소보다 출근도 빨리한다”고 설명했다.
두 감독의 걱정과 달리 경남과 수원 선수들은 경기 막바지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 승부를 펼쳤다. 승리는 경남이 가져갔다. 경남은 1-1로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후반43분 쿠니모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18승10무9패(승점64)가 된 경남은 3위 울산 현대(16승12무9패·승점60)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하면서 38라운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확정했다.
창원|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