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야구 교류의 디딤돌이 되고 있는 기장야구대축제

입력 2018-11-25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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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8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지난 24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사회인 야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과 홍콩에서 온 팀들이 친선전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기장국제야구대축제가 한국과 중국의 야구 교류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 등 해외 사회인 야구팀이 이번 축제에 출전한 가운데 중국 야구 관계자들도 날아와 양국 야구 교류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25일 중국대학야구연맹 장지안 상무부회장과 중국 국가대표팀 라이 궈중 전 감독 등 중국 고위 관계자들이 기장국제야구대축제가 열리고 있는 현대차드림볼파크를 찾았다. “중국에서도 기장국제야구대축제와 같은 마당을 열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장지안 부회장은 “야구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도 교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장기적인 비전 아래 야구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장지안 부회장은 “500여개 중·고교팀과 170여개의 대학팀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투자와 지원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3년 안에 베이징, 광둥 등 6~7개 도시에 20~30면의 야구장을 건설하는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초등학교부터 사회인 등 각급 야구팀은 물론 심판과 코칭스태프 등 전 분야에 걸쳐 양국의 야구 교류를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2일 내한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김응용 회장, 한국대학야구연맹 김대일 회장 등과 만나 이와 관련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중국은 또 내년 기장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도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청소년 대표팀의 기장 전지훈련도 검토 중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중국 선수단이 대회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장|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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