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터지는 3점포의 KT, 2580일 만에 5연승

입력 2018-11-25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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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 전주 KCC의 경기, KT 양홍석(왼쪽) 골밑 공격. 사진제공|KBL

3점슛 13개 앞세워 KCC 91-84로 제압

부산 KT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외곽슛 위주의 신바람 농구로 만년 하위권 팀의 이미지를 벗어나고 있다. 최근 단신 외국인선수 데이빗 로건이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지만 3점포를 중심으로 한 ‘양궁농구’로 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를 고수하고 있다. A매치 브레이크를 앞두고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2라운드 최종전 전주KCC와의 경기에서도 공격력을 앞세워 연승행진을 5경기로 이어갔다.

KT는 양홍석(3점슛 2개 포함 23점·7리바운드·4스틸)과 마커스 랜드리(3점슛 4개 포함 21점·8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91-84로 KCC를 꺾었다. 2011년 11월 2일 이후 무려 2580일 만에 거둔 5연승으로 12승 6패를 마크했다.

KT는 이날 무려 28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다소 무리한 슛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3점슛은 패스를 통해 만들어낸 좋은 득점 찬스였다. 양홍석, 랜드리, 박지훈(3점슛 2개 포함 15점), 허훈(3점슛 2개 포함 11점) 등이 번갈아 터졌다. KT는 28개의 3점슛 중 13개를 림에 적중시켰다. 3점슛으로 얻은 점수만 39점이었다. 이에 반해 KCC의 3점슛은 4개만이 림을 갈랐다. KCC가 2점 플레이를 중심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간간히 터지는 KT의 3점슛에 점수차를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양홍석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리바운드, 스틸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서울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SK를 88-75로 잡았다. 오리온(6승12패)은 2연승을 기록하며 하위권 탈출 희망을 키웠다.

부산|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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