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리코컵 우승, 메이저대회 시즌 3연승 신기록

입력 2018-11-25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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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최종 메이저대회인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억엔)에서 신지애(30)가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4승째의 신지애는 3번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하며 JLPGA 투어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신지애는 5월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9월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신지애는 25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647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배희경(25)과 공동선두로 경기를 끝낸 뒤 연장대결 첫 번째 홀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배희경이 파 퍼트에 실패한 반면 신지애는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했다. 신지애의 우승으로 올해 JLPGA 투어의 4대 메이저대회는 모두 한국선수가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신지애가 혼자 3승을 거뒀고, 9월 일본여자오픈에서는 유소연(28· 메디힐)이 우승했다.

지난 주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대회에서 우승을 놓치면서 상금왕을 안선주(31)에게 내줬던 신지애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2500만원을 추가했고 JLPGA 투어 대상을 확정했다. 신지애는 최저타수상도 노렸으나 이 부문 1위 스즈키 아이가 10언더파 278타를 치며 이번 대회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바람에 역전에 실패했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한미일 합계 개인통산 54승째를 거뒀다. 이는 한국선수 개인 최다승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으면 시즌통산상금 2억엔을 돌파할 수도 있었던 안선주는 8언더파 280타로 단독 6위에 그쳤다.

한편, 25일 경주 블루원의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마무리된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총상금 10억원)에서는 팀 LPGA가 팀 KLPGA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 전인지,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주축을 이룬 팀 LPGA는 마지막 3라운드 싱글 매치에서는 4승3무5패로 밀렸지만 대회 승점 합계 13-11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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