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독일] 분데스리가2 훈풍, 벤투호에도 긍정적 효과

입력 2018-11-2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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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왼쪽 두 번째)이 24일(한국시간) 열린 SV 잔트하우젠전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3분 추가골을 뽑아내고 있다. 분데스리가2에는 이재성 외에도 이청용(VfL 보훔), 황희찬(함부르크SV) 등 한국축구 간판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사진출처|홀슈타인 킬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손흥민(26·토트넘홋스퍼)의 리그 1호 골에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에서 활약 중인 동갑내기 친구 이재성(26·홀슈타인 킬)이 반가운 골 소식을 알렸다.

이재성은 24일(한국시간) 2018~2019 분데스리가2 14라운드 SV 잔트하우젠과의 경기에서 전반 33분 시즌 2호 골을 쏘아 올리며 팀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킬은 전반에만 킹슬리 쉰들러(25)의 선제골과 이재성의 추가골로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이재성은 파울루 벤투(47)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11월 호주 원정에서 제외됐다. 일종의 배려였다. 벤투 감독은 10월 대표팀 소집 당시 무릎 부상으로 소속팀에 조기 복귀한 그를 무리하게 점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청용(30·VfL보훔)의 부활도 눈여겨볼 만 하다. 올 여름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 보훔에 새롭게 둥지를 튼 그는 서서히 출전기회를 늘려가며 과거 기량을 되찾고 있다.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오가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허벅지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을 건너 뛴 황희찬(22·함부르크SV)도 소속 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팀의 1부 승격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분데스리가2에서 연일 들려오는 코리안 돌풍은 벤투 감독에게는 큰 힘이다. 대부분이 전방에 힘을 실어줄 공격 2선 자원들이라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다만 모두가 크고 작은 부상 경험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철저한 관리가 있어야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최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쾰른(독일)|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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