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되는 TV조선 ‘연애의 맛’에서는 구준엽과 오지혜의 설렘 돋는 일본 여행기가 담긴다. ‘일본 가고 싶다’는 지혜의 말에 바로 일본여행을 계획했던 구준엽은 오지혜가 좋아하는 소바를 먹기 위해 미리 준비한 여행계획도 바꿔가며 직접 소바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이색 소바 맛집’을 예약한 상황. ‘오구커플’은 자칭 ‘면순이’인 오지혜의 취향을 100% 저격한 소바 체험을 하며 조금 더 서로에게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
그렇게 소소한 데이트가 펼쳐진 일본 여행의 첫째 날이 마무리될 무렵, 각자의 숙소에서 쉬고 있던 구준엽은 오지혜 몰래 숙소에서 나와 아늑한 이자카야로 향했다. 그곳은 바로 구준엽이 지혜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한국에서부터 준비했던 이벤트 장소였던 것. 구준엽은 18년 만에 설렘을 느끼게 해준 오지혜에게 진심 담긴 고백을 전하기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손수 만져가며 가게 안을 정성스럽게 꾸몄고, 그런 구준엽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이윽고 오지혜가 이자카야에 들어서자, 구준엽은 놀라는 오지혜를 향해 “지혜야, 나랑 만나볼래?”라는 돌직구 고백으로 자신의 마음을 진중하고도 강하게 어필했다. 이에 오지혜는 물론 스튜디오 안에 있는 패널들 모두 심장을 붙들고 ‘일시 정지’가 되는 사태가 벌어졌던 터. 일본 여행 내내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던 구준엽이 떨리는 눈빛으로 지혜를 바라보는 가운데, 속마음을 크게 드러내지 않았던 오지혜의 진심은 무엇일지, 구준엽에게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결코 빠르지 않게, 조금씩 천천히 조심스럽게 서로에게 다가서고 있는 오구커플이 관계의 대 전환을 맞게 되는 순간이 펼쳐진다”며 “각자가 갖고 있는 작은 아픔으로 인해, 시청자들로부터 더 격한 응원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29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