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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팬들에게 잔류가 확정되더라도 그라운드에 난입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12월 1일 38라운드에서 강등이 확정된 전남과 홈경기를 치르기에 ‘잔류왕’의 명성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 다득점에서 서울과 상주에 크게 앞선 인천은 이날 전남을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앞서 2016년 11월 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38라운드 경기 종료 후 그 해 인천의 극적인 잔류가 확정되자 관중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기쁨을 함께 나눈 일이 있었다.
당시 연맹 상벌위원회는 “팀의 잔류를 순수하게 기뻐하는 팬들의 애정에서 나온 행동이나, (2016년)지난 4월 9일 취객이 인천축구전용구장에 난입하여 경고 공문이 조치되었던 점과 해외유사사례 등을 참작하여 안전사고 우려 및 재발방지 차원에서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며 조건부 무관중 1경기(향후 1년 내 유사 사례 발생시) 및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러한 사태를 우려한 인천 구단은 30일 구단 SNS를 통해 “인천은 이번 전남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자력으로 K리그 1 잔류를 확정짓게 된다. 지난 2016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인 K리그 1 잔류에 수백 명의 관중이 그라운드로 뛰어 나오셔서 기쁨을 만끽한 일이 있었다. 당시 우리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조건부 무관중 1경기(향후 1년 내 유사 사례 발생시) 및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은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구단에서는 이번 전남 전 홈경기에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끔 평소보다 경호 및 운영 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할 예정이다. 그라운드 난입에 따른 무관중 경기, 제재금 등 징계가 발생할 경우에는 해당 인원에게 모두 책임을 물을 예정이오니 이점 꼭 참고해주시기 바란다. 건전한 관전 문화 형성에 팬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