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정아, 혜은이 ‘천국은 나의 것’ 재해석…오늘(11일) 공개

입력 2018-12-11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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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페이스오디티 제공]

선우정아, 혜은이 ‘천국은 나의 것’ 재해석…오늘(11일) 공개

21세기 뮤지션 선우정아가 20세기 시티팝 명곡 ‘천국은 나의 것’을 새롭게 선보인다.

스페이스오디티는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의 네 번째 곡으로 선우정아가 재해석한 혜은이의 ‘천국은 나의 것’을 오늘(11일) 낮 12시,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고 전했다.

‘천국은 나의 것’은 1982년 발매 4개월 만에 10만장이 팔리며 최고의 디바로 거듭난 혜은이의 정규 13집 ‘내 작은 입술에/독백‘의 수록곡이다. 퇴폐적인 무드를 이범희 작곡가의 수려한 멜로디와 당시 쉽사리 만나볼 수 없었던 세련된 사운드로 담아내 지금까지 한국 시티팝의 명곡으로 손꼽히고 있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이 곡을 주류와 비주류, 음악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선우정아의 목소리와 함께 새롭게 선보인다. 선우정아는 지금까지의 디스코그래피에서 보여줬던 자신만의 정서와 음악적인 색채를 고스란히 담아내 ‘천국은 나의 것’을 새롭게 해석해낸다.

선우정아는 “이 노래를 듣고 놀랐다. 지금 들어도 손색 없는 사운드가 귀를 사로 잡았다. 양질의 멋진 연주에 혜은이 선생님은 얄궂은 어투로 노래를 하고 있었고 그 조합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 ‘디깅클럽서울’은 내 안에 있는 에너지를 가감 없이 풀어내는 작업이었다”며 리메이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네이버문화재단과 뮤직 크리에이티브 그룹 스페이스오디티가 함께 기획하는 20세기 음악 발굴 프로젝트다. 숨은 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네이버 온스테이지 2.0의 일환으로 시대를 앞선 숨은 명곡을 재조명하고, 온스테이지 뮤지션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유희열, 장기하, 하세가와 요헤이, 크러쉬, 정세운 등 유명 뮤지션들은 물론, 음악 전문가들이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의 큐레이터들은 국내의 숨은 20세기 음악과 ‘시티팝’ 노래들을 추천한다. 지난 9월 첫 주자로 대세 알앤비 뮤지션 죠지가 김현철의 ‘오랜만에’를 리메이크해 선보였고,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이재민의 ‘제 연인의 이름을’을, 스텔라장이 윤수일의 ‘아름다워’를 차례로 재해석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오는 15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2관에서 12월 ‘온스테이지X’를 통해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프로젝트 첫 번째 트랙 ‘오랜만에’ 원곡의 주인공 김현철은 물론, 죠지,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스텔라장, 데이브레이크 등 프로젝트를 이끈 뮤지션들이 총 출동해 뜨거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외 80년대 느낌 그대로, 레트로 열풍의 대표 디스코쟈키인 DJ타이거디스코가 시티팝 디제잉으로 흥을 더한다.

또 이번 아티스트 콜라보는 네이버 웹툰 ‘연의 편지’를 연재한 조현아 작가가 참여한다. 빈티지한 만화방 전시 구성뿐만 아니라 디깅클럽서울 리메이크곡을 소개하는 웹툰 컷을 작업해 무대 연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연 외에도 최규성 대중음악평론가의 LP로 시티팝 음반의 가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레코드샵 공간, 70~80년대 아날로그 텔레비전을 전시하여 ‘온스테이지 뮤직비디오’, ‘디깅클럽서울 셀럽 뮤레이터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는 전파사,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PART1부터 PART5까지의 앨범 재킷 이미지를 그린 조인혁 작가의 앨범 재킷 작품 전시 등 시티팝을 컨셉으로 한 다양한 체험·전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스페이스오디티는 최초로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의 OST를 기획, 제작해 멜로망스의 ‘짙어져‘, 폴킴 ‘있잖아’ 등으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멜론 브랜드 필름 및 OST(정은지, 곽진언), 디뮤지엄 ‘웨더' 전시 OST(이진아, 오존 등) 등을 제작했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vol.4 선우정아의 ‘천국은 나의 것’은 오늘(11일) 낮 12시부터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온스테이지X ‘디깅클럽서울’ 티켓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고 수익금은 전액 뮤지션과 창작자에게 창작 지원금으로 환원된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온스테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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