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사생활’ 문근영, 감동의 펭귄 다큐멘터리 완성

입력 2019-01-26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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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동물의 사생활’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이 감동의 펭귄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KBS 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이하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가 자연 다큐멘터리의 감독이 되어 경이롭고 신비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의 특별한 이야기를 촬영해 미니 다큐멘터리를 완성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예능과 다큐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포맷, 출연진들의 진정성, 자연이 선물하는 경이로운 장면들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월 25일 방송된 ‘동물의 사생활’에서는 펭귄 다큐 촬영 마지막 날을 맞는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이 예측불가 자연 속에서 카메라에 담아낸 펭귄의 모습은 다큐멘터리로 완성돼 시청자들에게 소개됐다.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에서 살고 있는 펭귄의 하루는 뜻밖의 깨달음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은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촬영을 이어나갔다. 강한 바람 때문에 펭귄들이 모습을 감춘 것이다. 그러던 중 멤버들은 거친 파도에 맞서는 펭귄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파도에 밀려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펭귄의 용기는 예상치 못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 모습을 먹먹하게 바라보던 문근영은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문근영은 펭귄의 모습을 보며 문득 지난날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큰 파도든 작은 파도든 그냥 담담하게 살면 되는 건데. ‘그걸 저 친구들은 하고 있고, 나는 그걸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장면이 아름다웠다. 저도 배운 것 같다”고 고백했다. 작은 펭귄이 보여준 위대한 용기가 문근영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잊지 못할 선물을 안겼다.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며 성장한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생각과는 다른 현장 여건에 마음이 무너져 내렸던 첫째 날. 세 사람은 서로를 챙기고 응원의 말을 건네며 함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갔다. 본능대로 움직이는 동물들, 예측할 수 없는 자연 속에서 세 사람은 인내심을 갖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다. 김혜성은 “다큐멘터리이자 우리의 성장 과정도 담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렇게 세 사람이 함께 만든 다큐멘터리 ‘펭귄의 하루’가 시청자들에게 공개됐다.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이 각각 카메라에 담아낸 펭귄의 일상이 펼쳐졌다. 서툴지만 최선을 다했던 세 사람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장면들이었다. 작지만 위대한 펭귄의 일상이 ‘동물의 사생활’의 마지막을 빛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동물의 사생활’은 남태평양 혹등고래와 우수아이아 펭귄들을 소개하며 그 어떤 예능에서도 볼 수 없는 경이로운 감동과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 열정적으로 다큐멘터리 촬영에 임하는 스타들의 모습과 성장 과정은 진정성을 안겼다.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그것을 최선을 다해 담아내려는 스타들의 도전이 ‘동물의 사생활’을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한편 ‘동물의 사생활’ 시즌1을 마무리 짓는 스페셜 방송이 2월 1일 금요일 밤 10시 시청자를 찾아온다. 스페셜 방송은 이하늬, 박진주, 인피니트 엘, 성열이 출연한 ‘혹등고래’ 편과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이 출연한 ‘펭귄’ 편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아 만들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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