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측 “드라마 스테이지 ‘파고’, 한편의 독립영화 같은 단막극”

입력 2019-02-02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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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측 “드라마 스테이지 ‘파고’, 한편의 독립영화 같은 단막극”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마지막 기대작 ‘파고’(극본 김민경, 연출 박정범)가 2일 밤 12시 방송된다.

tvN에 따르면 10회 ‘파고’는 섬에서 생계에 몰려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 받는 한 소녀의 삶을 바꾸기 위한 어느 경찰의 고군분투를 통해 일상에 만연한 도덕불감증을 다루는 이야기다. 영화 ‘무산일기’의 박정범 감독과 오펜이 배출해낸 신인 김민경 작가가 합세하고, ‘칸의 여제’ 이승연과 개성 강한 신예 배우 이연이 호흡을 맞춘다.

이번 ‘파고’에서 이승연은 섬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조사하고 사건을 파헤치는 베테랑 경찰관 ‘연수’ 역을 맡아 냉철해 보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섬세한 감정연기를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신예 배우 이연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 올바르고 잘못된 것인지조차 구별하지 못한 채 생활하는 섬마을 속 유일한 젊은 여성 ‘예은’역을 맡아 인상 깊은 내면 연기를 펼쳐 보인다.

영화 ‘숨(2015)’, ‘1kg(2016)’, ‘아리(2017)’로 3년 연속 칸의 초청을 받은 명품배우 이승연과 다수의 독립영화와 단편영화를 통해 실력을 쌓아온 준비된 배우 이연은 깊이감 있는 연기력으로 이 사회에 경적을 울릴만한 웰메이드 단막극을 안방극장에 선사할 계획이다.

오펜을 통해 단막극에 처음으로 도전하게 된 김민경 작가는 “닫힌 사회가 가진 고질적인 문제인 병폐, 적폐들은 사람들의 관심이 없으면 고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이런 문제를 주시해 오다가 이 같은 많은 사건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장르물을 만들면 어떨까 하고 이 단막극을 시작했다. 이 작품을 통해 실제 사건들이 회자되고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담았다”고 ‘파고’의 의미 있는 기획 배경을 밝혔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19’는 신인작가들의 ‘데뷔 무대’라는 의미를 담은 tvN 단막극 프로그램으로, CJ ENM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약 200억 원을 투자하는 신인스토리텔러 지원 사업 ‘오펜(O’PEN)’의 공모전에서 164:1 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10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드라마 스테이지’는 인공지능, 보이스피싱, SNS 등 사회상을 담은 다채로운 소재와 블랙코미디,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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