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벨 2R 진출…지쟈스민=우주소녀 유연정 ‘배윤정 깜놀’

입력 2019-02-03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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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벨 2R 진출…지쟈스민=우주소녀 유연정 ‘배윤정 깜놀’

‘복면가왕’에서 두 번째로 2라운드에 진출한 복면가수는 벨이었다.

3일 방송된 ‘복면가왕’ 189회에서는 설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아이돌 메인 보컬만 모인 복면 가수 8인의 대결이 그려졌다.

두 번째 진행된 1라운드에서는 지쟈스민과 벨의 듀엣곡 무대가 먼저 펼쳐졌다. 두 사람은 비욘세의 ‘Listen’을 부르며 각자의 실력을 뽐냈다.

무대가 끝난 후 카이는 “지쟈스민은 목소리가 청아하고 에너지가 있고 터질 듯한 감성과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능력도 있더라. 그리고 벨은 오프닝에서 강렬하고 허스키한 목소리를 들어서 ‘흑인 소울의 감성이 장점이겠구나’ 싶었는데 듀엣곡에서는 섬세하고 디테일한 능력이 돋보였다. 두 분 다 다양한 매력이 있는 분들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소란의 고영배는 “지쟈스민과 벨의 공통점은 완성된 노래를 한다는 것이다. 둘 다 흔들림이 없고 폭발적인 고음 등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지쟈스민을 SM 소속 아티스트로 추리했다. 그는“전형적인 SM 스타일이더라. 태연과 루나 웬디로 이어져 내려오는 SM 특유의 보컬 톤이 있다. SM의 전통을 계승한 아티스트 같다”고 추측했다. 벨에 대해서는 “신생 기획사의 패기가 느껴졌다. 고음에서 자유롭게 보여주더라”고 말했다.

듀엣곡에서는 지쟈스민 공주가 54대 46으로 승리했다. 곧바로 솔로곡 무대가 이어졌다. 지쟈스민은 보아의 ‘Spark’를 벨은 나오미 ‘The red’를 선곡했다.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한 배윤정은 “같이 안무 작업한 아이돌들을 떠올렸는데 거의 다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그동안 나는 춤으로 어필할 수 있는 친구들과 작업을 많이 했는데 두 사람 다 내가 가르쳤던 친구는 아닌 것 같다”며 “‘역시 아이돌 메인 보컬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김성주가 “만약에 복면을 벗었는데 가르쳤던 아이돌이면 어떡하느냐”고 재차 물었지만 배윤정은 “메인보컬 목소리는 확실히 안다. 확실히 아니다”고 확신했다.

유영석은 “지쟈스민의 목소리는 듣기가 정말 편안하더라. 많은 연습을 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도시적이고 도도한 매력이 있더라”며 “벨은 야수의 뺨을 때릴 만큼 뜨거운 본능을 가졌더라. 시원하고 쩌렁쩌렁한 보컬이 매력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듀엣곡과 솔로곡 점수 합산 결과 2라운드 진출자는 103대 96으로 벨의 역전승이었다. 복면 속 지쟈스민의 정체는 우주소녀 유연정이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101’에서 직접 트레이닝했던 유연정을 보고 배윤정은 깜짝 놀랐다. 유연정은 “내가 그렇게 존재감이 없었나 싶더라”고 농담했고 배윤정은 “사실 유연정을 생각했다”면서 “많이 날씬해지고 예뻐졌구나.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유연정의 목소리는 최고”라고 뒤늦게 추켜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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