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1박 2일’ 차차차 남매, 이쯤되면 프로 방송인

입력 2019-02-04 09: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3년만에 ‘1박 2일’을 찾은 차수찬-차태은-차수진 ‘차차차 남매’와 ‘1박 2일’ 삼촌들이 겨울방학부터 설까지 자축하는 ‘스페셜 여행’을 선보였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김성/이하 1박 2일)에서는 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윤동구-정준영-인턴 이용진과 차수찬-차태은-차수진 ‘차차차 남매’가 경기도 양평으로 떠난 ‘겨울방학 특집’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등장부터 ‘1박 2일’ 삼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새해 첫 게스트는 3년만에 다시 돌아온 차수찬-차태은-차수진 ‘차차차 남매’. 이들은 3년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깜찍 매력으로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더니 역시나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며 랜선이모-삼촌들을 사로잡는 등 일요일 저녁에 웃음을 선사했다. 차차차 남매는 차수찬의 체육시간에서 차태은의 자연학습까지, 지칠 줄 모르는 에너자이저 체력으로 ‘1박 2일’ 삼촌들을 쥐락펴락했다. 특히 “12시간 놀 수 있어요”, “한 번만 더 타요” 같은 마법의 주문을 걸어 빠져나올 수 없는 놀이지옥에도 절로 미소가 나오게 만들었다.

듬직한 오빠로서 똑 부러지는 모습을 보여준 차수찬은 “3년전 복수에요”라며 ‘1박 2일’ 첫 방문 당시, 김준호가 자신의 핫초코에 소금을 탔던 장난을 떠올리며 그에게 끊임없는 장난을 치는 등 앙숙 케미로 차수찬의 컴백을 알렸다. 또한 남다른 어휘 구사력을 뽐내는 끝말잇기 끝판왕으로 ‘1박 2일’ 삼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더니 양떼들에게 마음을 뺏긴 두 동생까지 알뜰살뜰 챙겨 시청자들을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차태은은 엉뚱발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차태은은 ‘1박 2일’ 삼촌들에게 먼저 다가가 함께 놀자고 제안하며 멈출 줄 모르는 체력을 뽐내는가 하면, 김종민-데프콘을 ‘초밥삼촌-계란말이 삼촌’이라 부르는 등 어디로 튈 줄 모르는 탱탱볼 같은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 가운데 ‘차차차 남매’ 막내 차수진은 이 세상 귀여움을 다 흡수한 사랑스러운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아빠 차태현 곁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껌딱지 모습, 금세 친구가 된 용인형 ‘용용이’를 자신의 품에 꼭 안고 다니는 순수한 모습, 자신들을 챙기느라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한 아빠 차태현에게 어묵을 건네며 “이것도 한 번 먹어보라”고 말하는 착한 모습, “아빠도 좋지만 엄마가 조금 더 좋아”라고 말하면서도 아빠 차태현에게 손하트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깜찍한 모습 등 존재만으로 시청자들의 광대를 절로 승천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의 겨울방학 생활시간표에 맞춰 고된(?) 하루를 시작한 멤버들은 반나절 만에 ‘차차차 남매’의 순수한 매력에 금세 동화되어 촬영도 잊은 채 눈썰매를 타고 양떼들에게 먹이를 주는 등 열을 올렸다. 이처럼 ‘차차차 남매’와 함께한 ‘1박 2일’은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동심으로 물들게 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차차차 해피 바이러스로 가득 차게 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