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황후의 품격’ 장나라와 신은경이 서슬 퍼런 ‘불꽃 따귀 현장’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혈투를 예고하고 나섰다.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43, 44회분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2.7%, 15.2%, 전국 기준 12.2%, 14.5%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16.6%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로 수목 안방극장을 온전하게 점령했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는 황후 오써니(장나라)가 자신이 나왕식이라는 사실을 황제 이혁(신성록)에게 터트리는 천우빈(최진혁)을 지켜보며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펼쳐져 눈 뗄 틈 없는 몰입감을 안겼다.
이혁에게 붙잡혀 있던 천우빈을 겨우 구해낸 오써니가 만류하는데도 불구하고, 천우빈은 동생 나왕식(오한결)을 붙잡고 위협하는 태후 강씨(신은경) 앞으로 당당히 나섰던 것. 이어 천우빈은 자신을 조준하는 이혁에게 똑같이 총을 맞겨눴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놀라는 오써니의 모습에서, ‘폭풍전야’ 속 불안감이 증폭됐다.
무엇보다 오는 13일 방송분에서는 장나라가 신은경에게 강력한 ‘불꽃 따귀’를 맞은 후 분노로 휩싸이는 장면이 포착돼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극중 태후 강씨(신은경)가 서강희(윤소이)와 아리공주(오아린)가 지켜보는 가운데, 황후 오써니(장나라)에게 달려가 따귀를 날리며 화를 폭발시키는 장면.
갑작스러운 태후의 손찌검에 오써니는 당혹스러워하며 경직된 채 자신의 뺨을 감쌌고 태후는 독기를 넘어서는 광기 어린 눈빛으로 오써니를 노려본다. 이와 관련 황후 오써니에게 섬뜩한 기운으로 손찌검을 날린 태후의 의도는 무엇인지, 태후에게 정면도전을 선포했던 오써니에게 또 어떤 고난이 닥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나라와 신은경의 ‘서슬 퍼런 따귀 한판’ 장면은 충청남도 부여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현장에 도착해 인사를 나눈 장나라와 신은경은 친밀하게 담소를 나누며 한겨울 추위도 불식시키는 돈독한 선후배간의 모습으로 화기애애함을 돋웠던 상태. 하지만 두 사람은 리허설을 준비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를 잡으면서, 황후 오써니와 태후 강씨 캐릭터에 바로 몰입, 눈빛부터 180도 달라지며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더욱이 두 사람은 따귀를 맞고 때리는 장면의 특성상, 단 한 번에 촬영을 끝내기 위해 여러 번 동선과 동작을 연습해보며 합을 맞춰나갔던 터. 긴장감 속에서 이어진 큐사인 속에 두 사람은 폭발하듯 감정을 터트려내는 연기로, NG 없이 한 번에 장면을 완성해내는 환상적인 연기합을 발휘했다.
제작진 측은 “나왕식의 정체가 밝혀지게 된 이후 황후 오써니와 태후 강씨의 기싸움이 극에 달하게 되는 장면”이라며 “극악무도한 태후에게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던 황후 오써니가 나왕식으로 인해 예측 불가한 시련을 겪게 될지, 더욱 거세게 일어나는 두 여자의 살벌한 전쟁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