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킹덤’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직후부터 무시무시한 ‘생사역’과 그에 맞선 이들과의 숨 막히는 스릴, 그에 대비되는 고요한 조선의 풍광을 담은 아름다운 한국만의 영상미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예상치 못하게 등장한 의외의 화두는 ‘킹덤’ 속 인물들의 멋진 모자, ‘갓’이다. 조선 복식에 익숙지 않은 해외 시청자들에게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킹덤’ 속 갓과 관모, 정자관 등의 우아한 모습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 결과 전 세계 SNS에 킹덤의 멋진 모자가 큰 화제로 급부상했다.
“모든 사람이 끝내주는 모자를 쓰고 있다” (트위터_@Tyburn_***), “킹덤 꼭 봐라. 좀비와 진짜 멋진 모자에 대한 드라마다” (트위터_@OxfodderOx***), “넷플릭스 킹덤은 좀비와 모자에 대한 드라마다. 어찌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으랴” (트위터_@Alexmarw***), “넷플릭스 킹덤 정말 완전 좋은데 최고는 역시 모자” (트위터_@JustJoshinY***) 등 갓에 반한 해외 팬들의 고백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의 반응에 국내 SNS 또한 유쾌하고 즐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갓은 신(God)과도 발음이 같으니 외국인들 사이에서 얼마나 더 문화충격이 크겠냐는 유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에 공개된 <킹덤>, 대한민국 콘텐츠의 재미와 매력은 물론 생소했던 조선의 의복문화까지 유행시키며 전 세계 한류 전도사 역할까지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넘치는 스릴과 탄탄한 서사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이어 전 세계에 한국의 옛 문화를 알리고 있는 ‘킹덤’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