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는 2~3주 결장, 알리는 휴식 뒤 출장 가능

입력 2019-02-18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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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아가메즈. 스포츠동아DB

16일 6라운드 첫 경기에 외국인선수가 부상을 당했던 서울 남매팀이 서로 다른 정밀진단 결과를 받았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부상이 예상외로 컸다. 2~3주의 치료가 필요하다. 완치된 뒤 다시 몸을 만들어 코트에 복귀하기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회복이 늦어지면 봄 배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GS칼텍스는 알리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통증만 없다면 언제든지 경기투입은 가능하다. 다만 20일 KGC인삼공사와의 6라운드 출전은 어렵다.

알리는 그동안 통증을 느껴왔던 왼쪽 무릎의 슬개건염이 조금 더 악화된 상태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당분간 쉬면서 무릎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출전할 수 있지만 통증이 어느 정도냐가 관건이다.

만일 아픔을 참고 팀을 위해 출장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복귀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 하지만 자칫 프로선수의 중요한 자산인 몸에 더 큰 이상이 생길 수도 있어 출전여부 판단은 전적으로 선수에게 달렸다.

아가메즈는 13일 오전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왼쪽 내복사근이 2cm 정도 파열된 것으로 드러났다. 치료에만 2~3주가 걸린다고 의료진은 판단했다. 다시 몸이 정상으로 돌아온 뒤에야 훈련이 가능하다.

6라운드는 3월10일 끝난다. 남자 4위 팀과 3위 팀의 준플레이오프는 14일 벌어진다. 현재 4위 삼성화재, 5위 OK저축은행의 행보로 봤을 때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은 낮다. 이 경우 플레이오프 1차전(16일)까지 이틀의 여유가 또 생긴다. 우리카드로서는 남은 6라운드에서 최대한 승점을 챙겨 준플레이오프를 무산시키고 아가메즈가 충분히 몸을 만들어 복귀할 때까지 시간여유를 벌어주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지만 시간은 촉박하다.

우리카드는 13일 수원 원정에서 아가메즈가 부상을 당하고 경기마저 한국전력에 3-2로 패하자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도전은 포기했다. 우승경쟁을 위해서는 3월7일과 10일 각각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넘어야했기에 아가메즈가 건강하다고 해도 막판에 총력전을 펼쳐야할지 여부가 고민스러운 상황이었다.

아가메즈의 부상으로 그런 불확실성을 없애고 차근차근 봄배구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것이 신영철 감독의 생각이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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