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의 거장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칼 라거펠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사망했다. 그는 췌장암 투병 중에 병세가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칼 라거펠트는 사망 직전까지도 한 패션 브랜드의 콜렉션 작업에 전념했다고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후 샤넬은 공식 SNS를 통해 “1983년 이후 샤넬 패션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칼 라거펠트의 서거를 발표하게 된 것은 깊은 슬픔으로 다가온다”라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국내에서도 칼 라거펠트의 죽음에 대해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은 “2006년 파리에서 처음 그의 무대에 올랐을 때를 잊을 수가 없다. 팬으로서, 모델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 그가 없는 펜디와 샤넬을 상상하는 건 힘들지만 그의 마지막 컬렉션들이 잘 마무리되길 기도한다. 이제 마드모아젤 코코의 곁으로 또 한 명의 전설을 보내며 존경과 사랑으로 그를 추모한다. 칼. 편히 쉬기를”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또 모델 혜박도 “고마워요. 그리고 그리울 거예요. 편히 쉬기를 칼(Thank you and you will be missed. RIP Karl)”이라는 글과 함께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칼 라거펠트는 지난 1933년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1983년 샤넬의 예술 감독을 맡으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