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킥복싱 챔피언 정성직 MAX FC 사각링으로 컴백

입력 2019-02-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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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FC 정성직. 사젠제공 | 맥스FC

종합격투기에서 활동했던 정성직(29·서울 PT365)이 입식격투기 무대로 돌아온다.

정성직은 오는 3월 1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MAXFC 17 in Seoul’에서 슈퍼미들급 챔피언 황호명(41·DK멀티짐)을 상대로 타이틀에 도전한다.
정성직은 원래 입식격투기 파이터였다. 16세에 처음 킥복싱을 시작해 19세에 한국킥복싱협회(이하KBA)의 미들급 챔피언을 지냈다. 파워보단 스피드가 좋았고 경기 운영을 중요하기 생각하는 파이터였다. 이러한 그의 파이팅 실력은 15전 15승, 타이틀 방어 3회라는 기록으로 증명됐다.

군대 전역 이후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고자 종합격투기 선수 활동을 했다. 4전 2승 2패라는 나름 준수한 성적을 냈다. 자신의 체육관을 내기 시작하면서 잠시 운동을 쉬게 됐다. 하루 16시간동안 체육관을 운영하다보니 개인운동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그래도 회원들과 소통하고 가르치는 것이 즐거워 힘든 줄 모르고 열심히 했다.

그랬던 정성직이 사각의 링으로 돌아왔다. 2018년 자신의 고향 단체는 KBA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2019년 올해 MAX FC에 데뷔한다.

정성직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역시나 입식격투기였다. 20대 마지막인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고 결심 끝에 MAX FC 링에 서게 됐다”라고 MAX FC 데뷔 이유를 전했다.

이어 “첫 경기가 타이틀전이라는 것이 내겐 정말 뜻 깊다. 나는 킥복싱 챔피언으로, 종합격투기 선수로 많은 링, 케이지 경험을 가졌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경기에 대한 부담은 없다. 황호명의 경기 영상을 몇 번 봤다. 끈기 있고 힘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선수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MAX FC에 데뷔하는 정성직은 변화된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갈 것을 다짐했다. 그는 “15전 15승 가운데 KO승이 아직 없다. 최근 그 원인을 알았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에 완성 된다면 7차 방어전까지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이든 처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데뷔전 좋은 경기 펼쳐서 팬들의 눈도장을 찍겠다”라고 다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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