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염혜란, 모든 사건의 시작은 그 때문이었다 ‘미친 존재감’

입력 2019-02-21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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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염혜란을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13일 개봉한 영화 ‘증인’이 입소문 열풍을 이끌며 누적 관객 수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정우성, 김향기, 이규형, 염혜란, 장영남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시너지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 받고 있는 배우가 있다. 바로 염혜란이다.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미란’ 역을 맡은 그는 ‘증인’의 반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동안 드라마 ‘라이프’ ‘무법변호사’ ‘라이브’ ‘슬기로운 감빵생활’ ‘도깨비’ ‘디어 마이 프렌즈’와 영화 ‘국가 부도의 날’ ‘아이 캔 스피크’ 등 작품마다 확실하게 자신만의 색을 보여줬던 염혜란은 이번 영화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염혜란의 ‘두 얼굴’ 연기가 소름 돋는다. 억울한 누명을 쓴 평범한 가사도우미의 모습 속 이따금씩 서늘하게 느껴지는 미란의 미묘한 표정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선을 붙든다.

같이 호흡을 맞춘 정우성은 “매 컷마다 에너지가 대단하다. 본인 얼굴이 안 나오는데도 열심히 하더라. ‘열정이 대단하구나’ 싶었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증인’을 통해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염혜란. 상반기 개봉을 앞둔 코믹액션수사극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작품 ‘야구소녀’에서의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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