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대표팀, 평가전 하듯 시리아 격파

입력 2019-02-23 0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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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대표팀, 평가전 하듯 시리아 격파

-월드컵 본선 진출권 조기 확보한 김상식호
-22일 시리아전서 12명 고루 기용하며 낙승
-24일 홈팀 레바논과 월드컵 예선 최종전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12명을 모두 기용하는 여유 있는 운영 끝에 낙승했다.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2라운드 E조 5차전 시리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엔트리에 포함된 12명이 모두 득점을 기록하는 등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87-74로 승리했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지은 한국은 7연승으로 9승2패를 기록했다. 시리아는 2승9패로 E조 최하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홈팀 레바논을 상대로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박찬희(2점·8어시스트), 이정현(7점·4어시스트), 안영준(13점), 김종규(10점·7리바운드), 라건아(25점·12리바운드)를 베스트5로 내세운 한국은 초반 시리아를 압도하면서 경기를 앞서나갔다. 안영준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해 13점을 쏟아냈다. 한국은 그 덕분에 1쿼터 중반 17-2까지 앞섰다. 그러자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을 계속 교체하면서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대표팀 막내로 연세대 재학 중인 이정현(2점·1어시스트)에게 A매치 데뷔 기회를 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한국은 2쿼터를 41-32로 마쳤다.


시리아의 220㎝ 장신 센터 압둘와하브 알함위의 높이에 부담을 가진 한국은 3쿼터 초반 44-39까지 쫓겼다. 작전타임 이후 공격에 나선 라건아가 중거리 2득점을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다. 이어 속공 상황에서 라건아가 골밑에서 2점을 올리는 등 혼자 연속 6점을 책임지면서 한국은 다시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3쿼터 중반에는 교체로 다시 코트를 밟은 최진수(8점·2리바운드)가 3점포를 가동해 55-43으로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되찾았다. 3쿼터를 68-47, 19점차로 끝낸 한국은 4쿼터에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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