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더도 덜도 말고 052 대회만 같다면

입력 2019-02-2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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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왼쪽)은 5월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만수르 바르나위와 100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 경기의 VVIP 티켓은 이미 매진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새 메인스폰서 ‘굽네몰’과 함께한 23일 ‘로드FC 052’ 대회가 성황리에 끝나 향후 행보에도 더 큰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로드FC

로드FC가 새로운 메인스폰서 ‘굽네몰’과 함께 제대로 날아올랐다. 소위 ‘역대급’이라 불릴만한 대회를 개최하면서 다가오는 5월 제주도 대회를 더욱 더 기대케 했다.

로드FC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몰 로드FC 052’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서는 2년 넘게 진행해 온 100만 달러 토너먼트의 최종 도전자가 가려졌고, 그 동안 공석이던 밴텀급 타이틀의 주인공도 결정됐다.

메인이벤트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도 각종 명장면이 쏟아졌다. 시원한 타격에 의한 TKO 승부가 자주 연출되자 장충체육관을 가득 채운 격투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성과 박수를 보내기 바빴다.

이번 넘버링 대회는 로드FC에게 ‘새출발’과도 같았다. 새로운 대회 메인스폰서 ‘굽네몰’과 함께하는 첫 대회. 알찬 구성으로 대회를 준비한 만큼 흥행에서도 확실한 결과물이 필요했다.

로드FC는 1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토너먼트 결승전을 메인이벤트로 내세우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만수르 바르나위(27·튀니지)와 샤밀 자브로프(35·러시아)의 결승전은 충분히 그 이름값을 했다. 바르나위가 강력한 플라잉 니킥으로 KO 판정을 얻어내면서 권아솔과의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로 향하는 최종관문을 통과했다.

-80kg 계약체중 매치로 붙은 김승연(30)과 기노주(34)의 경기에서는 로드FC 최단시간 KO 타이기록이 나왔다. 김승연이 1라운드 7초 만에 기노주(를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에 이은 파운딩으로 KO 시키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무제한급으로 대회 첫 경기를 맡은 미첼 페레이라(26·브라질)는 김대성(34)을 상대로 백 텀블링 공격을 시도하는 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승부까지 니킥에 의한 TKO로 내며 완벽한 경기 운영미를 보였다.

모든 경기가 끝난 후에는 권아솔이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가지고 케이지에 등장했다. 도전자 바르나위에게 꽃다발을 전해주며 다가오는 5월 100만 달러 매치의 흥행을 예고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은 5월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VVIP 티켓은 이미 매진을 기록한 상황. 이번 052 대회의 흥행으로 남은 티켓 판매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더할 나위 없는 로드FC의 새로운 출발이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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