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트랩’ 진짜 헌팅 그라운드=이서진 집, 결말 어떻게 되나

입력 2019-02-25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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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진짜 헌팅 그라운드=이서진 집, 결말 어떻게 되나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극본 남상욱 연출 박신우) 성동일이 드디어 이서진의 실체를 알아내면서 시청률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정신병동 감금으로, 최종회를 남겨두고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갔다.

24일 방송된 ‘트랩’ 제6화 ‘헌팅 그라운드’(Hunting Ground)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9%, 최고 4.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 또한 평균 2.9%, 최고 3.4%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사냥꾼들 중 골퍼(백지원)의 지시로 윤서영(임화영)이 차량 폭발 사고를 당한 가운데, 홍원태(오륭) 대표 회사를 찾아간 광수대장 양덕철(오창경). 건물 설계 도면에만 존재했던 지하 6층으로 내려간 광수대는 쇠사슬로 묶인 냉동고에서 신연수(서영희)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소식을 듣고 절망한 강우현(이서진)은 다른 사람들의 눈엔 아내를 잃고 슬퍼하는 듯 보였지만, 사실 그의 감춰진 얼굴에는 감정이 없었다. 아직 우현의 실체를 알아채지 못한 고동국(성동일)은 우현과 서영의 소식으로 고통스러워했다. 사고로 왼쪽 하반신을 잃은 서영을 보자 무너져 내린 동국은 경찰학교에서부터 자신을 닮고 싶어했다는 서영에게 “너는 훌륭한 경찰이다. 너는 좋은 파트너다”라는 말을 해주지 못한 것이 그저 후회스러울 뿐이었다.

충격적인 일들이 이어지면서 동국은 수사 의지를 잃었고, “우리 같은 사람들이 나설 일이 아니야”라고 포기하는 동국을 보며 다른 작전을 세운 막내형사(장성범). 조선족 범죄자 추적 방송을 하는 BJ(이홍내)를 이용해 조선족 킬러인 호개(장원형)를 잡는 것이었다. 이들은 조선족이 모여 있는 PC방을 찾아가 생방송을 시작했고, 호개는 빈틈을 타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추격과 격투 끝에 간신히 호개를 제압한 막내형사는 배남수(조달환) 형사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사람이 우현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본색을 드러낸 우현은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하기에 앞서 고기자(최재섭)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강우현은 앞으로도 계속 싸울 것이다. 그는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의 아픔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났고, 그 또한 타인의 아픔을 이해할 줄 아는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라며, 자신의 실체를 완벽하게 숨겼다. 하지만 동국도 우현의 수상한 낌새를 곧 눈치 챘다. 폭발한 차량에서 발견된 우현의 폴라로이드 가족사진에 서영이 반응했기 때문. “숨어있는 1mm를 찾았다는 게 이 사진이란 관련이 있어? 그럼 배형사가 왜 죽었는지 알아냈다는 것도?”라며, 서영이 사고 직전 알아낸 사실을 짐작한 동국은 우현의 집을 찾아갔다.

연수 얼굴에 엑스자가 덧칠된 아들 강시우(오한결)의 그림은 왼손잡이인 시우가 그린 것이 아니며, 책상 위에 꽂혀있는 폴라로이드와 사건 당일 폴라로이드의 크기가 다르다는 점을 발견했다. 특히 폴라로이드의 압정자국을 숨기기 위해 잘라낸 1mm로 인해 “이 사진은 10월 15일 사건현장 부근에서 찍은 사진이 아닐 수도 있어. 어쩌면 이 가족은 그 날 산에 가지 않았을 수도 있어”라고 추측했고, 마침내 “헌팅 그라운드는 산이 아니라 바로 이 집이었어”라는 충격적인 결론을 내렸다.

시사프로그램을 녹화중인 우현을 찾아간 동국은 자신의 추리를 숨김없이 이야기했다. 연수의 목을 졸라 죽이고 시우는 현장에서 치밀하게 사냥 당한 연출에 이용했다는 믿기 힘든 내용이었다. 게다가 산장 카페주인(윤경호)과 사냥꾼1(오만석)을 죽이고 자신의 몸에 상처를 입힌 사람도 모두 우현 본인이라는 것.

“홍대표가 인간을 사냥하는 연쇄살인범이라는 건 사실이겠지. 넌 그걸 추적하는 놈이니까 그 사실을 이용하려 했던 거”라는 동국의 말을 듣고 있던 우현은 펜 녹음기를 꺼내들며 비열한 웃음을 지었다. 녹음기에는 “고형사님까지 이러시면 저는 어떡합니까”라는 간절한 목소리가 녹음됐지만, 동국을 바라보는 눈빛은 섬뜩하고 차가웠다. 우현의 악마 같은 웃음에 분노한 동국은 “기다려. 내가 널 사냥할 거야”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동국은 의문의 남자들에게 붙잡혀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감금됐다. “난 미치지 않았어”라고 소리쳐봤자 그의 말을 들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한편, 호개의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진 막내형사 앞에 괴한들이 나타났다. 일촉즉발의 순간, 배신자로 알고 있던 장만호 반장(김광규)이 "나를 한번 써먹어봐. 아직은 쓸 만할 거야”라며 그들을 도운 덕분에 간신히 도망칠 수 있었다. 그 가운데, 우현은 자신의 의지를 테스트하고 싶어 하는 사냥꾼들에게 입증해보이기 위해 동국 아내의 식당을 찾아갔다. “지켜줄 사람이 없으니까. 날 의심하지 않을 테니까. 이 일을 끝낸 후에 어떤 아버지가 내게 보여줄 극한 고통, 그걸 학습해보고 싶어서요”라면서, 동국의 아내와 딸을 바라보며 섬뜩한 미소를 짓는 우현. 그의 악마의 행각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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