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손 the guest’와 달라”, ‘빙의’ 송새벽X고준희 어떨까 (종합)

입력 2019-02-26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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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the guest’와 달라”, ‘빙의’ 송새벽X고준희 어떨까

또 ‘샤머니즘 드라마’라고. 이번에 다르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빙의’(극본 박희강, 연출 최도훈, 제작 데이드림). 이날 행사에는 배우 송새벽, 고준희, 연정훈, 조한선, 박상민 이원종, 최도훈 PD 등이 참석했다.

‘빙의’는 영이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송새벽)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홍서정(고준희)이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쫓는 영혼추적 스릴러다. ‘빙의’라는 소재에 두 남녀의 유쾌한 웃음과 가슴 따뜻한 휴먼스토리가 더해질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최도훈 PD는 “‘빙의’는 재미있는 드라마다. 최근에 영적 세계를 다룬 작품이 많다. 그래서 비슷한 작품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빙의’는 ‘손 the guest’, ‘프리스트’와 약간 결이 다르다. 오히려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같은 드라마다. 미스터리, 스릴러뿐만 아니라 로맨스, 코미디, 휴먼 등 여러 장르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나의 아저씨’ 이후 다시 드라마 장르를 선택하게 된 송새벽은 “사실 굉장히 부담스럽고 버거웠다.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 그런 버거움과 부담감이 굉장히 컸다. 그런데도 이 작품을 택한 이유는 놓치기 싫었다. ‘모 아니면 도’인 것 같았다.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전작 ‘나의 아저씨’와 비교되는 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어둡기만 보면 ‘빙의’가 더 어두울 것 같다. ‘빙의’ 강필성이 ‘나의 아저씨’의 인물들 보다는 더 어두웠던 것 같다. 작품마다 각자의 매력이 있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매력이 있지만, 내 생각에는 그렇더라”고 이야기했다.

‘빙의’를 통해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고준희는 “장르물은 처음이다. 내가 장르물을 찍게 될 줄 몰랐다. 내게 새로운 시도이자,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작품에 임하게 됐다. 막상 출연하니 내 몸에 맞더라”며 웃었다.

송새벽과 고준희이라는 묘한 조합이다. 두 사람의 연기 합은 어떨까. 송새벽은 “고준희와는 ‘인류 멸망 보고서’ 때 잠깐 보고 처음 봤다. 지금 다시 만나 같이 호흡하고 있는데, 첫 느낌은 캐릭터에 비해 너무 예쁜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촬영하니 행동이 극 중 캐릭터와 닮았더라. 나만 잘하면 되겠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고준희 역시 “송새벽 오빠와 케미는 좋다고 생각한다. 많이 친해졌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새벽, 고준희뿐만 아니라 ‘빙의’에는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한다. 그중에서도 과거 ‘뱀파이어 검사’로 활약했던 연정훈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연정훈은 “7년 전 ‘뱀파이어 검사’는 배우 인생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장르물에 있어 고민이 많았고 열정이 녹았다. 기대한 만큼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던 작품이다. 항상 OCN 드라마를 하면 그런 생각이 든다.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에 기존에 없던 캐릭터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첫 방송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샤머니즘’에 빠진 OCN이 이번에도 ‘빙의’이라는 소재라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오묘한 배우들의 조합과 연출자의 자신감이 또 하나의 잘 만든 복합 장르물을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빙의’는 3월 6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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