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재결합? 구체적 논의無” 아이오아이, 헤쳐 모일 수 있을까

입력 2019-02-26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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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 구체적 논의無” 아이오아이, 헤쳐 모일 수 있을까

희망 고문일까, 실현 가능한 꿈일까. 활동 종료로 해체된 아이오아이(I.O.I)가 재결합설이 불거졌다.

앞서 텐아시아는 26일 가요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아이오아이가 재결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초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솔로 데뷔를 앞둔 전소미를 제외한 아이오아이 멤버 전원이 재결합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 중이라고.

하지만 아이오아이 각 멤버 소속사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이오아이 한 멤버 소속사 관게자는 동아닷컴에 “아이오아이 멤버들 간에 재결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멤버들 역시 재결합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만, 재결합을 위해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된 적은 없다. 사담으로 ‘재결합했으면 좋겠다’고 정도였다. 재결합을 실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 소속사 관계자 역시 “재결합에 대해 들은 바 없다. 멤버끼리 이야기할 수 있지만, 이는 회사 차원에서도 논의해봐야 하는 문제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된 적이 없다. 매번 ‘재결합하면 어떨까’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마치 사실처럼 보도된 것 같다. 전혀 재결합을 두고 논의가 진행된 바 없다”고 이야기했다.

아이오아이는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시즌1)에서 선발된 11명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2016년 5월 4일 데뷔해 2017년 1월 31일 활동 종료로 해체됐다. 해체 이후에는 멤버들이 각 소속사로 돌아가 걸그룹 멤버나 솔로, 연기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다만, 아이오아이 활동 당시보다 파급력은 급격하게 떨어진 상태다.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청하를 제외하고 아이오아이 각 멤버가 속한 걸그룹들 성적은 좋지 않다.

일찍 솔로 데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전소미도 오는 5월에야 데뷔곡을 발표하면서 팬들은 속이 탄다. 때문에 팬들은 재결합을 바라는 눈치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각 소속사의 이해관계가 맞아야 하지만, 이를 조율하는 일은 쉽지 않다. 멤버들의 의견도 하나로 통일되어야 가능하다. 한 사람이라도 합류가 불발된다면 이는 불화설 등 온갖 소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아이오아이를 관리할 회사를 새롭게 선정해야 할 문제도 남아 있다. ‘프로듀스 101’으로 파생된 프로젝트 걸그룹인 만큼 상표권 등은 CJ ENM 등에 귀속되어 있다. CJ ENM과의 조율도 필요하다. 아이오아이 재결합은 단순히 ‘우리 모이자’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도 꾸준히 불거지는 아이오아이 재결합설. 과연 풍문으로 그칠지 아니면, 뿔뿔이 흩어진 팬들이 집결시킬 실현 가능한 이야기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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