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오늘 하루만 해도 피 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수많은 수록 곡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이에 매달 앨범별로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기로 했어요.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기자 취향이고, 선정 이유도 기자 마음입니다. 댓글로 나만의 히든송을 추천해주셔도 됩니다! - 2월1일부터 2월26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히든송 배열은 발매일순입니다-
◆ 온앤오프 미니 3집 ‘WE MUST LOVE’ : 별일 아냐(Yayaya), I Do
-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는 온앤오프, 이 정도면 ‘간주장인’이다. 두 개 히든송은 클래식함과 트레디함이 공존하는 이 그룹의 매력을 제대로 녹여냈다.
◆ 로꼬 ‘HELLO’ : NOTHING, 엉켜(Feat. pH-1)
- Mnet ‘쇼미더머니1’ 우승자지만 프로그램이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았던 탓에 ‘쇼미빨’ 없이 오로지 음악으로 여기까지 왔다. 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 ‘NOTHING’은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 같다. 또 엉켜 있는 모양새가 음악이라면 3번 트랙 ‘엉켜’가 아닐까. 왜 누구나 그러고 싶었던 적 있지 않나요? 엉켜있고 싶었던 적^^
◆ 한해 ‘About Time’ : Clip Clop (Feat. Dope'Doug)
- 충성! 한해도 갔다. 래퍼들 특유의 센 척 보다는 한해 자체를 노래한다. ‘Clip Clop’은 지난해 타이틀곡으로 발표한 노래지만 이번 앨범에 또 수록됐을 정도로 들을수록 스며든다. tvN ‘놀라운 토요일’ 속 허당 한해가 아닌 래퍼 한해가 궁금하다면 추천.
◆ 코요태 20주년 앨범 'REborn' : 새드나잇 (SAD NIGHT)
- '코요태패치'가 적용됐다. 20주년 앨범에 수록된 신곡들은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코요태스러운 노래다. 코요태가 변하지 않길.
◆ 태민 미니 2집 ‘WANT’ : Shadow, Never Forever
- 이름값 하는 최강 퍼포머, 태민이 농익은 ‘퇴폐민’으로 돌아왔다. 미니 2집에선 몸짓은 물론 보컬까지 ‘아티스틱 그루브’ 그 자체다.
◆ 드림캐쳐 미니 4집 ‘The End of Nightmare’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Daydream(백일몽)
- 록(ROCK)을 기반으로 한 음악 스타일을 고수해줘서 고맙다. K팝에 이런 걸그룹도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강하기만 했다면, 악몽을 끝낸 미니 4집에선 강약 조절까지 했다. 드림캐쳐의 스펙트럼을 가늠할 수 있는 히든송 두 개를 추천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