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오랜만에 게스트로 나선 김원희가 남다른 존재감과 매력을 발휘해 재출연 요청을 이끌어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절친 김용만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옥탑방을 찾은 ‘원조 안방마님’ 김원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원희는 “최근 게스트보다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MC의 역할만 해 내 얘기가 재밌을까? 라는 의심이 들어 게스트 출연을 꺼려왔다”며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오랜 시간 진행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던 파트너이자 절친인 김용만의 부탁에 한걸음에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찾아왔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또한 지금까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신동엽, 유재석과 김용만 중 최고의 MC를 묻는 질문에 그녀는 “김용만이 단연 최고” “가장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칭하며 그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과시해 문제아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본인은 재미없다’는 걱정이 무색할 만큼 김원희는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 이 다섯 명의 문제아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매력을 뽐냈는데... 똑순이 이미지와 상반되는 귀여운 백치매력부터 정답을 향한 치열한 승부욕까지 불태우며 명불허전 ‘김원희’의 저력을 드러냈다.
특히 과거 MBC ‘서프라이즈’, SBS ‘자기야’ 등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김용만과 김원희 콤비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샀다. 10여년 만에 재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투닥투닥 여전히 빛나는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향수를 자극한 두 사람은 함께 팀이 되어 승리를 향한 승부욕을 불태우며 개인기까지 콜라보하는 희귀한(?) 모습으로 활약했다.
이밖에도 신인시절 함께 했던 당시 최고의 MC 김원희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설레어하는 정형돈과, 뜻밖의 동갑내기 친구임이 밝혀진 송은이, TV에서만 봤다고 고백한 초면 민경훈 등 김원희와의 각양각색 케미를 선보이며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똑순이’ 이미지가 있었던 김원희의 의외의 순수한 청정 뇌 매력부터 거침없는 말솜씨와 승리를 위해 무릎도가니를 아끼지 않는 열정까지 최근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김원희 만의 러블리한 매력을 뽐내며 ‘김원희의 재발견’ ‘원조 예능여신 김원희의 귀환’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결국 마지막 승리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김원희의 옥탑방 재방문을 열렬히 바라는 문제아들의 소원에 재출연을 약속하는 각서를 남겼는데 과연 김원희의 출연이 다시 한 번 성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식 문제아들의 본격 퇴근 전쟁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밤 ‘KBS 2TV’를 통해 11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