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파쇄차 불러 작업→승리 조사 받는 사이…왜?

입력 2019-02-28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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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파쇄차 불러 작업→승리 조사 받는 사이…왜?

YG엔터테인먼트 측이 오늘(28일) 새벽 파쇄 차량을 불렀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선일보는 오늘 새벽 6시 35 분경 기록물 파쇄 서비스 업체 호송차량이 YG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약 1시간 50분 만인 오전 8시 43분 경에 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전날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빅뱅 승리가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 및 마약, 성접대 의혹 등으로 경찰에 자진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는 사이에 소속사는 파쇄업체를 부른 것.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새벽 파쇄’는 특별한 요청이 있으면 진행되고, 추가 수당이 붙어 기업들이 꺼린다고. 다만 연예기획사처럼 사람들의 눈에 띄는 경우는 새벽에 작업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YG 측 역시 매분기별로 실시하는 정기적인 문서 파쇄라고 일축했다지만 왜 하필 이 타이밍에 파쇄업체를 불렀을까, 무엇을 숨기려고 하는 걸까 라는 의심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승리는 대한민국을 들썩이고 있는 사건의 중심에 서 있다. ‘마약’, ‘성접대’, ‘6억 생일 파티’ 등 선정적인 키워드를 장식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앞서 승리가 2015년 말 투자자들을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 직원 김 씨, 유리홀딩스 대표 유 씨등과 나눈 메신저 내용이 보도됐다. 성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부르라고 지시하는 승리의 메시지에 대중들은 분노했다.

또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버닝썬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한 승리에게도 마약 의혹이 불거졌다. 승리는 이에 대해 소변, 모발 검사 등에 적극 임할 것을 어필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승리는 경찰 자진 출두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파쇄 작업에 대한 대중들의 의심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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