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효준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7회말 대수비로 나서 1타수 1안타 1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박효준은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7회말 타일러 웨이드를 대신해 2루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8회말에는 아르덴 파브스트의 뜬공을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데 기여했다.
첫 안타는 4-8로 뒤진 9회초 1사 후에 터졌다. 상대 투수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다. 디에고 카스티요의 안타 때 2루를 밟았고, 마이크 포드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오스왈도 카브레라, 라이언 라반웨이의 연이은 적시타로 양키스는 7-8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비록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7-8로 패했지만, 양키스 입장에선 박효준의 안타가 추격의 시발점이 된 셈이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5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한 박효준은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진 못했지만, 양키스가 눈여겨보는 유망주로 손꼽힌다. 2018시즌에는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103경기에 나서 타율 0.258, 6홈런, 34타점, 18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는 단 한 게임에 출장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첫 무대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