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선발진입 청신호, 첫 실전등판 3이닝 1실점 쾌투

입력 2019-03-04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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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윤성환.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38)이 2019년 첫 실전 등판에서 안정감을 뽐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윤성환은 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 무4사구 1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2-2 완승을 이끌었다.

윤성환은 1회 위기를 최소실점으로 막아낸 뒤부터 특유의 안정감을 뽐냈다. 1회 손아섭의 내야 안타 포함 3안타를 얻어맞고 1점을 허용했지만, 2~3회를 안타 하나만 내주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포심패스트볼(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33㎞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도 적절히 곁들였다.

윤성환은 삼성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손꼽힌다. 2004년 1군에 첫발을 내디딘 뒤 지난해까지 13시즌 통산 127승을 거뒀고, 2013시즌부터 2017시즌까진 5년 연속 10승 이상을 따냈다. 그러나 2018시즌 24경기에서 5승9패, 평균자책점 6.98로 부진했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지만 1년 계약(최대 10억 원)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삼성 구단은 여전히 윤성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탁월한 제구력을 지녔고, 수싸움에도 능해 나이에 따른 위험요소도 크지 않다는 평가다. 올 시즌 성적에 따라 최대 10억 원을 거머쥘 수 있는 터라 동기부여도 크다. 삼성 홍준학 단장도 “윤성환이 여전히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크다”고 밝혔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윤성환의 부활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될까.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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