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K NRDO, 고형암 치료제 파이프라인 인수

입력 2019-03-11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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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K NRDO 이영작 대표(왼쪽)와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 김대영 단장이 7일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DGG-200338의 특허 및 기술 양도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SK Global PS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기술 양도계약
LSK Global PS 신약개발 자회사 첫걸음


엘에스케이엔알디오(LSK NRDO)가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DGG-200338의 특허 및 기술에 대한 양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LSK NRDO는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harma Services, 대표 이영작)가 능동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2월에 설립한 자회사다.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란 신약 후보물질을 인수해 임상시험, 상용화 등 개발(Development)에만 집중하는 사업모델로 미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됐으며, 국내에서는 바이오산업의 혁신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LSK NRDO는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DGG-200338의 특허를 양도 받아 CMC(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 및 비임상을 진행 후 고형암을 대상으로 2021년까지 임상 1상을 완료하고, 대장암을 시작으로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결과에 따라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도 고려할 예정이다.

LSK NRDO의 첫 파이프라인인 DGG-200338은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혁신 신약으로, 기존 항암제와 차별화된 작용기전과 경구용 항암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해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험관 내(in vitro) 효력 시험을 통해 대장암, 폐암, 신장암, 피부암 등의 고형암에서 우수한 항암 효과가 확인됐으며, 생체 내(in vivo) 효력 시험에서는 종양의 부피(volume)를 약 90% 가량 억제했다. 또한 시판 항암제의 내성세포주에 대한 탁월한 항암효과도 나타나 기존 항암제 내성환자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옵션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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