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제2 방탄소년단’ 만든다”

입력 2019-03-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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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스포츠동아DB

■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발굴 위해 손잡은 CJ ENM-빅히트엔터

자본금 70억 규모 ‘빌리프랩’ 설립
미국·일본 등 해외서 공개 오디션
빅히트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 맡아


종합미디어기업 CJ ENM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키운다.

CJ ENM은 11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와 합작 법인 빌리프랩을 설립하고 2020년 케이팝 아이돌 그룹을 세계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자본금 70억원 규모로 설립하는 빌리프랩은 빌리프라는 레이블 이름을 사용한다.

두 회사는 빌리프랩을 통해 그동안 국내외에서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발굴해 음반을 기획하고 제작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CJ ENM이 아이돌 후보군 발군과 육성에 힘쓰고, 방시혁 빅히트 대표가 총괄프로듀서를 맡는다. 빌리프랩은 30일부터 한국, 미국, 일본 등 국내외에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

CJ ENM은 ‘프로듀스 101’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등 각종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 신인 발굴에 강점을 보여 왔다. 하지만 방송 프로그램이라는 제작환경의 한계로 ‘프로듀스 101’ 등이 배출한 스타들을 프로젝트그룹으로 선보이는 데에만 그쳤다. CJ ENM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빅히트의 프로듀싱 시스템을 통해 직접 아티스트를 발굴, 제작하게 됐다.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는 “주 사업 영역은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사업”이라며 “국내 최고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프로젝트인 만큼 시장의 기대에 맞는 결과를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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