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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4월 아이슬란드와의 국내 친선경기, 5월 스웨덴과의 원정 친선경기를 통해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여자대표팀의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이은 두 대회 연속 16강 이상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친선경기와 훈련 일정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여자대표팀은 4월 6일과 9일 국내에서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 2연전을 한다. 여자대표팀은 3월30일 파주 NFC에서 소집해 6일 오후 2시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첫 경기를 갖는다. 두 번째 경기는 9일 오후 4시 45분에 개최되며 장소는 추후 확정된다.
FIFA 랭킹 22위의 아이슬란드는 프랑스 여자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지역 예선에서 독일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할 만큼 저력이 있는 팀이다. 최근 열린 알가르베컵에서 피파랭킹 5위 캐나다와 맞붙어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한국과 아이슬란드는 이번 경기가 통산 첫 대결로 체격이 큰 유럽 팀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의 좋은 스파링 상대가 될 전망이다.
이후 여자대표팀은 여자월드컵 개막 한 달 전인 5월 7일 파주 NFC에서 다시 소집해 2주 간 국내 훈련을 하고, 월드컵에 참가할 23명 최종명단을 확정한 후 22일 스웨덴 바르베리로 출국해 해외 전지훈련을 갖는다.
이어 6월 1일 새벽 1시 45분(한국시간)에는 스웨덴 예테보리 감라울레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여자월드컵 최종평가전도 열린다. FIFA 랭킹 9위의 스웨덴은 1991년 1회 여자월드컵부터 모든 대회에 출전했던 여자축구 강호로 2003대회 때는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미국, 칠레, 태국과 같은 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스웨덴과 두 번 맞붙어 아직 승리한 적이 없다. 최근에는 지난해 3월 알가르베컵에서 이민아 골로 1-1로 비긴 바 있다.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스웨덴을 상대로 16강 진출을 위한 월드컵 경쟁력을 확인하는 최종 리허설을 하게 됐다.
여자대표팀은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 함께 A조에 속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윤덕여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 같은 조에 속한 유럽 팀들을 상대로 가능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4, 5월 친선경기를 통해 유럽 팀들 특히, 북유럽 팀인 노르웨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이슬란드와의 1차전과 스웨덴과의 친선경기는 KBS2와 네이버에서 중계되고, 아이슬란드와의 2차전은 MBC와 네이버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