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친화적 창원NC파크 개장…ML 구장 같은 고급좌석도 눈길

입력 2019-03-18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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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장한 창원NC파크 내 포수 뒤편의 프리미엄석. 메이저리그 구장들에 설치된 허쉬시팅사의 고급좌석이 눈길을 끈다.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의 새 보금자리가 18일 마침내 개장했다. NC가 한화 이글스와 치를 시범경기 최종 2연전을 하루 앞두고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관중 2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구장이 위용을 드러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들과 견줘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NC파크에서 주목할 여러 특징들 중 단연 돋보이는 대목은 ‘관중친화적’ 구장이라는 데 있다. 기존 마산구장보다 두 배 규모로 관중석이 늘어난 가운데 입장객은 계단이 아닌 슬로프(slope·경사진 출입로)를 통해 1층 관중석까지 접근할 수 있다. 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처럼 내·외야석에서는 물론 이동 중 통로에서도 경기 장면을 놓치지 않고 관람할 수 있고, 관중석과 필드까지 거리가 14.7m에 불과해 좀 더 생생하게 선수들과 호흡할 수 있다.

관중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좌석도 눈길을 끈다. 특히 백스톱 뒤의 중앙좌석에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포수 뒤편 170여석, 3층 VIP룸 앞 250여석, 4층 VIP룸 앞 310여석 등 프리미엄석으로 이름 붙은 곳에는 메이저리그 구장들에서 볼 수 있는 허쉬시팅사의 고급좌석이 설치됐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쿠어스필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코프먼스타디움, 시애틀 매리너스의 T-모바일파크(구 세이프코필드) 등에 설치된 것과 동일한 좌석이다. 180여년간 고급의자만 제작해온 전통 있는 회사의 제품답게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강한 내구성을 지녀 이곳을 찾는 관중에게는 최적의 관람여건을 제공한다는 것이 NC 구단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야구전시관, 가족공원, 산책로, 바닥분수 등이 설치돼 NC파크를 찾는 홈팬들과 원정팬들 모두에게 야구관람 외의 즐거움도 선사한다. 시범경기 한화전을 통해 점검을 마친 뒤 23일 오후 2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정규시즌 개장경기를 맞는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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