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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줄게, 숙박 다오’. tvN 이역만리 집-밥 교환 프로젝트 ‘미쓰 코리아’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얼핏 보면 애매하게 ‘서울 메이트’ 같기도 하고 ‘한식대첩’ 같기도 하고 또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 편 같기도 하지만 다르다면 또 다르다. 한고은 박나래 돈스파이크까지 쿡방에 큰 재능을 보였던 연예인들이 한데 뭉친 ‘미쓰 코리아’는 어떤 새로운 재미를 줄까.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호드 호텔에서는 tvN 새 예능 ‘미쓰 코리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미쓰 코리아’ 출연진 한고은, 신현준, 조세호, 박나래, 광희, 돈스파이크 그리고 손창우 PD가 참석했다.
‘미쓰 코리아’는 저마다의 이유로 한국을 떠났지만 여전히 한국의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간다. 추억의 맛을 찾아주고 하룻밤 얻어 자는 ‘글로벌 쿡스테이(Cook stay)’를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선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90년대 한국 농구의 레전드 조니 맥도웰 등의 출연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손창우 PD는 “일요일 저녁 시간대는 tvN 예능이 아직 개척하지 못한 시간대다. ‘이 시간대를 살려보자’는 tvN 전체적인 미션이 있었다. 가족 시간대의 예능을 어떻게 기획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전 가족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게 됐다”며 “기획 의도는 추억의 음식을 해드리고 그 대가로 그 집에서 잠을 자는 집밥 교환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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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는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요했다. ‘신현…’까지만 듣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예전부터 신현준 형과 프로그램을 함께 해보고 싶었다. 멤버들도 원래 친했던 사람들이 많아서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현준도 “나도 ‘조세…’까지만 듣고 출연을 결정했다. 조세호가 양배추이던 시절부터 함께하고 싶었는데 같이 프로그램을 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한고은은 박나래를 꼽았다. 그는 “신현준 선배 빼고는 다 첫 만남이다. 내가 과연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이 컸다. 하지만 다들 좋은 분들이라 촬영 내내 좋은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 또한 한국을 그리워했던 시간이 있었던 사람이라 함께 그 마음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오히려 내가 느낀 점이 더 많았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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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는 좋은 취지와 더불어 “고정 프로그램이 급했다. 들어와서 덥석 물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돈스파이크도 화려한 출연진에 고민 없이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분들과 한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촬영하면서도 정말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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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은 “나는 생활 요리 위주다. 하지만 현지에 가면 부엌도 재료도 달라서 생각한 것만큼 안 나온다. 숙련된 셰프들도 당황스러울 것”이라며 “대결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박나래가 있어서 든든했다. 혹시나 내가 실수를 해도 박나래의 요리가 있으니까 든든했다. 다같이 열심히 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박나래는 “한고은과 나의 대결이 아니라 사실상 각개전투다. 심지어 팀이 두 팀이었는데 신현준이 합류하면서 팀이 세 개가 됐다. 신현준 씨 혼자 단독조로 요리하더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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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러워하는 한고은을 위해 박나래가 마이크를 들었다. 그는 “이 언니는 ‘사기캐’다. 말도 안 된다. 빈틈을 계속 찾고 있는데 느릿느릿한 말투와 달리 빠른 손이 반전 매력이었다”며 “도도할 것 같고 차가워보였는데 내 선입견이었다. 정말 털털하더라. 이 언니의 빈틈과 흐트러짐이 예능인으로서의 최고의 보석이지 않을까 싶다”고 칭찬했다.
박나래에 대한 칭찬은 광희가 했다. 광희는 “도착하자마자 바로 촬영에 들어가야 해서 시차 적응으로 힘들었다. 그런데 박나래 누나는 힘들어하지도 않고 에너지가 넘치더라. 역시 괜히 ‘박나래 박나래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고 말하며 최강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미쓰 코리아’는 24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