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균상 고양이 사망 이르게 한 헤어볼은 무엇? 장폐색 원인되기도

입력 2019-03-28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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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균상 고양이 사망 이르게 한 헤어볼은 무엇? 장폐색 원인되기도

배우 윤균상이 고양이 솜이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솜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은 헤어볼.

윤균상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날 솜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소식을 전하며 “헤어볼을 토해내는 과정에서 폐에 토사물이 들어갔고 폐렴이 왔다. 좀 나아지는 듯했으나 폐수가 차는 게 사진을 통해 보였다. 복막염 검사를 진행하는 도중에 솜이가 많이 힘들었는지 서둘러 떠나버렸다”고 털어놨다.

‘고양이 헤어볼’은 말 그대로 고양이의 털이 뭉쳐진 덩어리를 뜻한다. 그루밍 과정에서 삼키는 털의 대부분은 소화기관을 통과해 변과 함께 배설된다. 하지만 일부는 소화기관에 축적되는데 이것이 모이면 헤어볼이 된다. 일반적으로는 구토를 통해 배출되지만 배출되지 않을 경우 변비, 식욕 저하, 소화 장애를 일으킨다. 장을 막아 장폐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윤균상은 “너무 서둘러가는 바람에 마지막 떠나는 모습은 보지 못하고. 눈물 속에 인사하고 보내주게 됐다. 우리 막둥이 솜이가 너무 힘들어서 얼른 쉬고 싶었다보다”며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고 머리가 깨지고 가슴이 불타는 기분”이라고 고백했다.

윤균상은 병원의 대처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솜이가 좋은 곳에서 나보다 좋은 사람들과 친구들과 행복하게 즐겁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기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더 좋은 아빠가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딸”이라고 솜이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윤균상은 심경글을 남기며 “반려동물. 호기심과 이기적인 욕심으로 분양 받지 마시길 제발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솜이는 과거 피부병 때문에 파양된 아픔이 있는 고양이로 윤균상이 쿵이, 몽이, 또미에 이어 넷째로 들인 반려묘. 윤균상은 과거 tvN ‘삼시세끼’와 MBC ‘나혼자산다’ 등에 반려묘들과 동반 출연하기도 한 대표 ‘연예인 집사’다.


<윤균상 심경글 전문>

아,.. 뭐라고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희 애기들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27일 6시경. 저희집 막둥이 솜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헤어볼을 토해내는 과정에 폐에 토사물이 들어가 폐렴이 왔고. 좀 나아지는듯했으나 사진을 찍었는데 폐수가 차는 게 보이고 복막염인 듯해 확진을 위한 검사를 진행 도중에 많이 힘들었는지 서둘러 떠나버렸습니다.

너무 서둘러가는 바람에 마지막 떠나는 모습은 보지 못하고. 눈물 속에 인사하고 보내주게 되었습니다. 글로 쓰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뭐 하나 늦은 대처나 실수는 없었고 최선을 다해준 병원에도 고개 숙여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그저 솜이가 너무 힘들어서 얼른 쉬고싶었나봐요. 우리 막둥이가.

아무도 이별을 생각하고 만남을 시작하지는 않죠.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고 머리가 깨지고 가슴이 불타는 기분이에요.

반려동물. 호기심과 이기적인 욕심으로 분양 받지 마시길 제발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솜이. 좋은 곳에서 나보다 좋은 사람들과 친구들과 행복하게 즐겁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더 좋은 아빠가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딸.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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